에세이
1,369 개

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내 고향은 경상도

java1004
2004년 04월 03일 13시 49분 52초 1151 2 2
내 고향은 경상도 입니다. 요즘 모 드라마에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 헌팅 차 전라도에 내려왔어요.
너무 추워서 오늘 못나가고 있어요. 감기 걸렸거등요..홀쩍홀쩍..
아버지께서 방금 전화로 " 한나라당 찍어라!! " ㅠㅠ
박근혜 대표로 경상도는 분위가가 들떠 있습니다. 탄핵에 대해서 정당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많으시고...
민노당을 지지한다는 친구녀석이 열린 우리당 지지안한다고 집에서 몇 소리 듣는 것처럼
저도 집에서 몇 소리 듣습니다. 박정희 때가 좋았다..그 사람 없으면 우리 나라는 지금이 없었다..
나의 고향이지만 돌아가는 지금 상황들이 답답합니다. 정동영은 말을 왜 그리 했다노..
아버지:"뭐할라꼬 거기 갔냐??"
자바: (퉁명스럽게)"일 때문에 왔어요."

막상 전라도 와보니 '거시기'라는 용어도 쓴 사람 없네요. ㅎㅎㅎ사투리와 표준말도 그리 차이 없는 것 같아요.
아님 친구녀석 때문에 내가 차이를 못느끼나...ㅎㅎㅎㅎ
음식은 정말 죽여요~~~^^;;;;
사람들도 정도 많으시고... ^^; 여기서도 기생하고 있습니다.4일동안 쭈욱~기생팔자..ㅎㅎㅎ
처음으로 전라도 와봤습니다. 놀라시는 분 있으려나...삥아리 때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전라도 사람들은
무척 무서운 사람들이라 생각했어요...
친구녀석을 비롯한 제 주위 사람들도, 경상도에 살고 있는 제 주위 사람들도 다 좋은 사람들인데...
왜들 그러시는지...

손님 왔다고 게장해주신다는 아줌마 소리가 들리네요..에..휴.. 다 좋은 사람들인데...-.-;;
보성,화순, 담양 찍고 서울 올라가야지...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pearljam75
2004.04.03 15:09
전라도 음식은 정말 보기만 해도 푸짐하지요.

선운사 가는 길에 정읍 버스역전에서 라면을 먹었는데 라면에도 소고기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을 반찬으로 주시더군요.

인심만큼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여행이 즐거웠답니다.

즐겁게 일하다 오세요!
java1004
글쓴이
2004.04.03 19:03
맞아요..맞아요..진짜 진짜 반찬 많이 줘요. 반찬 다 맛있어요..식당 고를 필요도 없어요..^^
친구녀석이 제 글을 보고 전화를 주었습니다.
"정동명이 뭐냐? 정동영이지?" ㅠㅠ 이런 대실수를..
감기 빨리 나아야 하는데...남쪽도 무척 춥네요..
이전
35 / 6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