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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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아마도 그녀일것 같은.....

kinokjh
2004년 04월 02일 15시 19분 03초 1010 17
대학다닐때였다.

그때 나의 관심은 - 아니 대학생의 대다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다고 생각하지만- "운동"이였었다.

난 그때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남과 얘기할때 생긴 버릇이 있었는데 얘기하는 도중 상대방이 나와 다른 생각을 하면

나는 막 한숨을 쉬면서 답답한 표정을 짓곤 했다.

그땐 그랬다.

내가 옳고 상대가 잘못됐다고.

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건 논리적인 반박도 아니었고 고작 할수 있는것이라고는 답답하다는듯

한숨만 짓는 것이였다.



지금 그 당시의 오만과 독선과 덜익은 사고를 생각하면............


지금도 변한건 없지만 말이다.


그의 글을 읽다보니 여자일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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