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1,369 개

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4:2

java1004
2004년 03월 31일 18시 37분 07초 1149 5 6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 지네요. 73랭님의 특유의 글처럼 저도 귀여운척 글을 썼는데 이젠 겸손하게 써야겠다.
로그인 하지 않고 필커 들어왔는데..오랫만에 글을 남깁니다.
남의 집 신세 3개월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친구녀석 집에 기생으로 사는 저 같은 자가 6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친구녀석이 다 받아주니깐 계속 모두들 눌러붙네요...불쌍한척 보이면 다 받아주는 녀석..
컴을 볼려고 해도 줄 서야 하고요, 욕실가는 것도 줄 서야 합니다.
인터넷 고스톱하면 몸에서 불이 납니다. 껨방가라해도 돈 없다고 안가고..
생리적인 순간이 화장실 가고 싶은데 누가 있으면....-.-;;
그래서 한 친구가 참다못해 화장실은 어쩔 수없고, 노트북을 빌려왔습니다.
친구의 형제들 모두 외국 출장, 외지 근무로 인해 방 3개가 빈 관계로 6명이 사는데..
어제 주인 아주머니가 젊은 것들이 남자, 여자 동거 한다고 뭐라 그러시는 거여요.
여자4:남자2 이게 쾌락의 동거처럼 보입니까.
암튼 그래서 남자 친구들이 집을 떠났습니다.
나래이션 각색도 해주고, 편집도 도와준 고마운 친구들인데..
집있다고 하면 다냐? 따지고 싶지만, 옥탑방 추운 곳에서 사는 저라 집있는게 대단한 것임을 알기에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또한 친구녀석한테 더 미안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 곳에서 시간 요금 계산 안하고 인터넷 즐기니깐 좋습니다.
껨방에서 요금계산할시 머리가 삥삥 돌 것 같던데...
영화하면서 기본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넋두리가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우리 부랑당 패들 73랭님 글 적응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3lang
2004.04.01 02:28
방 하나 남넌거 읍씀미까요??? ㅡㅡㆀ

혹시 재롱 떨어줄 남자 필요허시면 원제든 연락주십시요
(쩜있슴 주인 아줌니헌티 집에서 쫓겨날꺼 같슴미다;;)

저로 말씀드릴꺼 같으면

독립군 생활루 단련된 설겆이 집안청소 빨래 등등 모다넌것이 읍당께요 ;;;

이번에두 메들리나 한곡...;;




자 살리고오~살리고오~\( `д´\) 아싸! 아싸! (/*`д´)/ (*`д´)_



아~! 영자야~ 영자야~ ~~♬
니 아빠는 감독이 아니란다아~!
에로영화에 단역배우란다 ♩♪
이런 씨부럴~가정환경 x도~!

아~! 영자야~ 영자야~♪
니 엄마는 김지미가 아니란다아~!
충무로 봉다방에 레지란다
이런 씨부럴~가정환경 x도~!

아~! 영자야~ 영자야~
니 오빠넌 제작실장 아니란다아~!
월드컵 단란주점 최실장이란다
이런 씨부럴~ 가정환경 x도~!


-간주중 간주중~~이어지는 영화쏭 메들리~~(ノ-_-)ノ


영화에 몸을 던지고~~♪
로가다판 잡역부에게
욕하지 말아주세요~
이름도 묻지마세요~

나의 꿈은 감독입니다
진정한 오떼룹미다
하아지만~ 딴따라루 통한담미다~!

피고 싶어 피운담배 아니랍미다
띵받어서 피운담배 연기속에서~
남기남 감독님얼~!
곽 x x 사장님얼~
생각합니다~~♪


먹고 싶어 마신 술이 아니랍미다
열받어서 마신 술에 내가 취해서~~♪
강우x 감독님얼
강제x 감독님얼
생각합니다~!


아싸 살리고오~ 살리고오~~! 아띠~! 오늘 삘받았따~~! (づ*`д´)づ



촬영에 몸을 던지고 ~♪

촬영부에 시다바리라
욕하지 말아주세요 이름도 묻지 마세요~~♪


나의 꿈은 DP랍니다 진정한 DP랍니다
하지만 시다바리로 통한답니다

피고 싶어 피운 담배 아니랍니다
열받아서 피운 담배 연기 속에서

김xx 기사님을 정xx 기사님을
생각합니다♪
먹고 싶어 마신 술이 아니랍니다
열받아서 마신 술에 내가 취해서

충무로 기사님들 원로급 기사님들
생각합니다♪



(남진의 ‘빈잔’ 멜로디에 맞춰서)

그대의 싸늘한 눈가에 고이는 이슬이 아름다워~♪
하염없이 영화하네 내마음도 따라우네
충무로 현장 스텝들아~
외로운 스텝끼리 아~만나서 그렇게 또 영화찍고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
그대여~나머지 설움을 나의 빈잔에 채워주~~


(‘부산갈매기’ 반주에 맞춰서)

지금은 그 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가
단성사 2관의 수표걸 용자 용자야아~
종로3가 극장가에 오늘도 못잊어
네이름 부르는데 (용자야아~~!)
수표아가씨 수표아가씨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아~♪

(랩 : 아...피를 쪽쪽 뽈아먹넌 피바다 블레이드 4회 두장 남았슴다~!
아...오랜만에 만나는 고감도 에로티씨즘...비지니스 플레쳐~! 현란한 헬기떡쒼~!
아...인형끼리 퍽을 하는 처키의 신부~~! 5회 두장 남았슴다 오세요 오세요~! ㅠㅠ;;;)

☆ ☆  ★  ☆
☆    ★     ☆  ★
 ☆    ☆ ☆   ★    ☆


(최희준의 ‘맨발의 청춘’에 맞춰서)


학번도 직업도 나는야 가진게 없어
밤거리의 충무로를 누비고 다녀도
영화만은 단 하나의 목숨을 걸었다아~
영화판 쌈마이라 욕하지마라~~!
영화를 태양처럼 우러러 보는
14타 너의 꿈을 알아줄날 있으리라

(간주중 간주중~♪)

부모도 형제도 나는야 가진게 없어
충무로의 영화판을 누비고 다녀도
사랑만은 단 하나의 목숨을 걸었다아
영화판 껄떡이라 욕하지 마라~
뇨자를 태양처럼 우러러 보는
73lang 너의 꿈을 알아줄날 있으리라~


( `∇´)∠))) 움화화화~!


삶의 활력소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남자 파출부 필요하시면 연락바람미다 (ご , .ごメ)

우겔겔..

..........................영화럴 꿈꾸며 뇨(女)자럴 꿈꾸넌 당랑타법 1분에 14타
hani21c
2004.04.01 13:48
ㅋㅋ 저두 사촌형 집에서 얺혀살고 있는데.... ^^;
java1004
글쓴이
2004.04.02 01:19
73랭님..송환만큼 무지 슬퍼요ㅠㅠ
모두들 4월까지만 살고 나가요.친구녀석 형제들이 한 분씩 들어오셔서...
외할머니댁에 간 친구녀석 조카도 5월달에 올거구..에휴..

우리들은 20대인데 73랭님 30대 이실 것 같구..어찌 일을 시키겠나이까..
버들이 여자였으면 불렀대요..^^ 하이데거를 좋아하는 버들이라..ㅎㅎㅎ

73랭님은 인간 냄새가 폴~폴 나시는 분 같아요..왜 이리 슬플까..-.-;
꼭 감독 되세요. 화이팅!!

하니21세기님??? 저도 5월부터는 고모집에 얹혀살게 됩니다. 땀방울의 의미를 알겠습니다.ㅠㅠ
고모집 가기 싫어라...싫어~싫어.. 로또가 당첨되면 얼마나 좋을까..바로 홈시어터 사고, 집 산다..ㅎㅎㅎ
tls0714
2004.04.02 15:53
쩝 전 아직도 내 월세방을 가지고 있으니 행복 한거군요... 하지만 뛰쳐 나올대 아버지가 주신 돈은 이제 반토막이 나있고 이제 그 반토막도 빚 갚으면 반토막 이 나니.... 제기랄..랄...랄 ..라 ~~랄 ~~랄....

진짜 이러다 노숙자 되는거 아닌지 몰라. 쩝...
java1004
글쓴이
2004.04.03 11:26
헌팅 차 지방 내렸왔어요.. 모두들 왜이리 슬퍼..ㅠㅠ
이전
35 / 6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