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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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다시 그리워 지면 어쩌나....

kinoson kinoson
2003년 04월 01일 18시 36분 14초 1070 1
날씨가 참 좋습니다..라고 하기엔 사실 조금 덥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상쾌하더군요..모처럼만에 좋은 날씨를 보는듯 해서요..

밑에 새드송님 글을 읽으며 잠시 생각도 하게 되었고..(새드송님은 참 글을 잘 쓰시는것 같아요)

출근 시간이 다 되어 매장으로 올라가기전 잠시 지하사무실에서 밍기적 거리면서 글을 올려봅니다.

얼마전 제가 전에 참여했다가 딜레이 된 영화의 크랭크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로 많은 축하를 해 주었죠..감독님에게 (아직도 감독님입니다. 벌써 7개월전 일인데..)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는 말도 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한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잘아는분으로 부터 촬영장에 한번 다녀와야 하지 않겠니? 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전 또 잠시 생각했습니다..

"1년정도 알바하며 글쓰며 공모전 준비도 하고 그렇게 살아야지...." 그렇게 주위 사람들에게

거짓웃음 지으며 생활한지 이제 넉달째입니다..

현장에 놀러갔다가 현장이 무척 그리워지면 어쩌죠? 다시 현장에 가고싶으면 어쩌죠?

이제 넉달이 지났을뿐인데...그렇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날씨도 좋고...매장으로 올라가야할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그냥 그래서 글한번 적어봅니다...
[불비불명(不蜚不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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