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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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너희들까지 왜 이래. - 경고

sadsong sadsong
2002년 10월 20일 15시 44분 35초 1030
다혜 :  저.... 코뿔소가 아픈가봐요.... 찌그러져 있어요.
다혜 :  물개가 정말 이상해요. 물 바깥으로  떨어졌나봐요.
다혜 :  이번엔 정말 큰일 났어요. 홍학들이 몽땅 싸워요.

인공 :  아가씬 꼭 공룡같군요.

다혜 :  달은 언제나 우리에게 한쪽 면만 보여준다지....
         반대쪽은 우주선을 타고 가기 전에는 절대로 볼 수가 없다지....

다혜 : 멀리 있는 별들은 더 빨리 멀어져서 절대로 따라잡을 순 없다지....
         그는 그 별들처럼 더욱  더 멀어지고 난 결코 그에게 다가갈 순 없겠지....
         그와 나 사이엔 수억년의 차이가 있다....




         '했어염'과 '했어요' 사이엔 수억년의 차이가 있다.

         착각하고 있다지....
         깨우칠 순 없겠지....




         비는 멈추고,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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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가 없다지....  다가갈 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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