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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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게이와 영어에 관한 에피소드..

sangbros sangbros
2002년 03월 21일 01시 35분 21초 1203 3 3
제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부하고있을때의 일입니다.

밴쿠버는 캐나다내에서도 알아주는 게이의 도시입니다. 그만큼 게이랑 레즈비언들이 많이 살고 그에 대해 많이 개방되어있다는 이야기죠.

하루는 와이프랑 같이 버스를 탓다. 근데 버스 뒤편에서 우리가 평상시 알고지내던 캐나다온지 얼마 안되는 한 한국인 남학생하나가 얼굴이 노래져서 앉아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그에게로 다가갔고 우리를 발견한 그는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도움의 요지는 이렇다.
우리보다 몇정거장 전에서 버스를 탄 그놈은 어떤 양복입은 신사의 옆자리가 비어있길래 거기에 그냥 무심코 앉았단다.
근데 좀지나서 이 신사양반이 갑자기 허벅지에 손을 대더니
"How are you Feeling?"(기분어떠냐?)하고 묻더란다.
문제는 그때 이놈이 그 소릴
"How are you doing?"(요즘 어떠냐?)란 일상적인 인삿말로 알아듣곤 대뜸 "Exellent!!"했더란다.
그러니 옆에 앉은 그 게이신사 그말을 듣고 좋아서 아예 거시...기...에 까지 손을 뻣치더란다....
그때 이놈.. 당황해서 어떻게 뿌리칠생각도 못하구 말도 못하구 얼굴만 노래져서 있는데 우리를 만난것이었다.

나랑 울 와이프는 일단 그 게이신사양반한테 이 친군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몬가 오해를 한거같다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그녀석을 그 동성의 구렁텅이(?)에서 빼왔었다.

실지로 밴쿠버등지에선 게이들에게 최고의 먹잇감(?)은 한국 남자애들이랩니다. 먹잇감이라고 해서 모하군요.. 여하간 많은 게이남들이 한국남자애들과 사귀길 바란다고 합니다. 의외로 한국남자애들이 가만보면 미소년스타일들이 많아서...

여러분.. 밴쿠버가심 조심하세요.. 특히 자기자신이 미소년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 잘못하면 기냥 잡혀감다.
사전시각화, 현장편집 및 편집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EDI
2002.03.21 21:02
여자가 좀 이쁘다싶으면 예외없이 레즈비언이고, 남자가 좀 깔쌈하다 싶으면 역시 백프로 게이였던 안타까운 현실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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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J2213
2002.04.05 01:08
--; ......, 불공평해. 그럼, 이쁘고 잘생긴 인간덜만 게이구 레즈라니....,
대체루 그렇다는 야그 겠지만....., ^^
applebox
2002.11.02 13:24
우리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
세상에는 세부류의 인간이 있기때문에
남자...여자...그리고...............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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