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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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바보같은 글...

kinoson kinoson
2002년 03월 13일 17시 34분 45초 1055 2
오늘도 또 하루가 가고.....

난 또 많은것을 보고 듣고...느끼고...생각하고...반성하고...

그만큼 난 또 자라나고...

언제나 같은공간...같은거리...같은자리에서...

또 같은사람...같은대화...같은결론...

그러면서 항상 또다른 무언가를 찾아해매고..아님 이미 찾았는지도

모른다...다만 두려워서 행하지 못 하고 있는것일수도...

내 책상 재떨이에 담배꽁초가 하나 늘어갈수록 난 또 그만큼 한번더

고민하고, 생각하고... 그러면서 또 어제와같은 오늘이 지나가고...

왜 이런글을 쓰나..참 바보같은 글이구나...라며 후회하고..

난 또 같은거리를 다른사람들을 보며 걸어간다.......
[불비불명(不蜚不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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