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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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영화 촬영장소들의 변화...

jhwj99
2002년 01월 24일 17시 58분 49초 1261 1 2
밑의 대진항 이야기를 읽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 적어 봅니다.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 였던 곳은 실제 화면속의 아담하고 조용한
그런곳이 아니었습니다.
촬영후 소문이 나고...
그리고 그 후 그곳은 달라집니다.

몇달전 들른 정동진이 생각 납니다.
정동진... 한때 좋은 영화 촬영 장소 였습니다.
해돋이로 유명했고 그다지 어지럽지 않은 조그마한 해안가 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변했습니다.
이제 그곳은 촬영 장소로서 전혀 쓸모 없는 곳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쓸데없는 가게들과 잡상인들...
그로인해 더러워진 자연경관들...

사람들이 많이 찾은것은 고작 몇달동안 뿐...
그곳은 해돋이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아니면 찾지 않는 곳이 되어있습니다.
강릉시의 경비는 드라마박물관이나 조각공원 등을 짓는데 사용 되었고 그곳엔 호화로운 호텔과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 했습니다.

더이상 그곳으로 영화촬영을 가는 사람들은 없어 졌습니다.

좋은 경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유지해야 하는 시골의 작은 바다가
조잡한 동네가 되어 버렸습니다.

영화를 보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생각 나길래 적어 보았습니다..^^
강릉에 살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있고해서...

늘 행복하십시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winslet
2002.01.28 13:54
때로는..사람이라는동물이..
정말 정말 한심하고 더럽게 느껴진답니다..
아..내가 진정 사람이라는 포유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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