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1,369 개

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수능 ㅅ ㅣㅁ ㅏㅇ ㅣ ~!~!~!

gsx-1100cc
2001년 11월 07일 21시 41분 03초 1147 3
오늘 수능을쳤다....참 괴롬의 지속이었다..

지금이순간 언제까지고 만끽하고 싶다..

맘속 어딘가의 홀가분함.다른한켠엔 허전함.

어떻게 치구왔는지 조차 몽롱한기분이다.

형님누님들이 사람으루 안보일지경이다....

이런역경을 다 이겨냈다니말이다...나두 해내고야말았다...

벌써이러면 군대는 어떡하지?..후훗~~

잘치든 못치든 어디까지나...자퇴는 안했으니..--^*
암튼 나에게 기다리고 있는건 오직 술뿐! 취하고 싶다! 맘껏!
*수능친 모든분들에게 제 뽀뽀를 날립니다~~ '}(-.ㅡ^*)쪼~옥!
(할헝아~~곧 올라갈테니 기달리거 있으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wanie
2001.11.08 00:11
잘쳤냐? ^^; 좋은 결과 있길....
vincent
2001.11.08 00:23
괴롬이 더 지속되면 안되는데... ㅡㅡ;;
고생 많았어요.
Profile
hal9000
2001.11.08 00:36
학력고사 치는 학교에 아침에 들어가서 저녘에 터덜터덜 걸어 나올때..
진짜 무슨 실업자 된 기분 비슷한... 어느 대륙에 원주민들은 정해진 나이가 되면 숲속에 끌려들어가서 온몸에 상처를 내는 의식을 한다는데. 역시 당사자는
고통스러워도 가만히 참아있드라. 시험치는 행위 자체가 대단한 행사구나 싶다. 이 시험이 인생에서 모두가 아니라는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졸업까지 열심히 놀아라. 사고치지 말고.
이전
14 / 6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