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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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윈도우와 도스

jelsomina jelsomina
2001년 10월 07일 10시 11분 57초 1309 2 18
~~~ 윈도우 와 도스의 차이~~~~

도스는 검은 화면 뿐이고 부모님도 맨날 같은 차림이지만...
윈도는 멋진 배경화면을 쓸수 있고 난 최신 유행을 따른다...

도스는 한번에 한일 밖에 못 하고 부모님도 한번에 일 하나씩만 하라 하시지만...
윈도는 멀티테스킹이 가능하고 난 음악을 들으며 공부한다...

도스용 프로그램은 잘 나오지 않고 부모님도 변화를 잘 모르시지만...
윈도용 프로그램은 항상 업그래이드 되고 난 세상의 모든 변화를 즐기며 산다...

도스는 딱딱하고 사용하기 불편하고 부모님도 고집 불통에 구식이지만...
윈도우는 마우스 하나로 다 쓸수 있고 난 개성이 있고 시대를 앞서간다...

모든 프로그램이 윈도우 환경에서 쓸수 있게 나오고 있다...
세상은 윈도우의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찬양한다...

하지만....

그 좋은 윈도우가 다운이 되면 우리는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도스를 열고
다시 윈도우를 부팅시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부팅이 끝나면 도스는 다시 윈도우의 그늘 아래로 사라진다...

자신의 모습을 윈도우라 부르길 주저않는 분들...이거 하나 기억하세요...
윈도우라는 화려한 시대는 도스라는 기반 위에서 만들어 진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뒤엔... 불안정안 윈도우를 언제든 도와줄수 있는
도스가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제 잘난 맛에 살고 있는 이 못난자식의 그늘에...

항상 어머니의 걱정이 있는 것 처럼말입니다...



젤소미나 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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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2001.10.09 13:00
도스의 명령어나 도스라는 개념 자체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
"도스는 다시 윈도우의 그늘아래 사라진다...." 항상 컴에는 도스가 있었네요. 마치 공기가 너무 흔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winslet
2001.10.09 15:33
재밌으면서..씁쓸하네요..전..윈도우가 되고싶은 도쓰만도 못한..그런거가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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