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행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며...
다들 외국어를 한다. 그래도 난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난 비행기를 타기전 6500원짜리 김치볶음밥을 먹고, 멀미약을 먹는다. 역시 공항안은 너무나 비싸다. 면세점만 빼고..
밥먹고 물이 먹고 싶은데 생수를 사란다. 그래서 안먹었다.
약 먹고 물 안먹으니 기분이상...
1. 물통을 가져오는건데
2. 먹을껄 좀 사오는건데 후회가 된다.
더닐 담배를 면세점에서 한보루 산다. 나도 피고(안펴봤지만 유럽에 가서 펴 볼려고..) 사람들에게도 선물로 주고..
아마도 내일 아침 프랑크프루트에 도착해야 뭔가 새로운 시작이구나 실감이 날것 같다. 지금은 ...아직 약간의 긴장뿐 다른건 없다.
어.. 자고 싶다. 어제 아빠가 나랑 같은 날 비행기표를 사신걸 알고 얼마나 긴장했던지. 친구 3명이랑 같이 간다고 사기쳤는데..
난 끝장이다 싶어서 근데 다행히 2시쯤에 아빠랑 엄마는 중국으로 가셨다. 내내 같이 가는 친구들 보고 싶다구 점심이나 같이 먹자구 하시더니... 내가 그 큰 배낭을 잘 메니 아빠가 안심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젯밤 긴장한 탓에 잠을 못자서 졸립다.
목이 칼칼하다. 생수값 아끼느라...
우린 역시 서양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는듯 하다. 노랑머리 사나이들이 멋있다.(지랄이다 5/22)
이제 방콕공항으로 갈꺼다.
가서 자주 웃자, 그럼 많이들 도와주리라...
화이팅 박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