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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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횡설수설

sandman sandman
2001년 06월 14일 08시 22분 51초 1127 5
요즘은 여기 사이트 들리는 게 정말 즐겁다.
왜 냐면 우리 이야기 니까...

난 여기서
영화인보다
영화인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글이 너무 좋다.

그것은 나의 이기심이다.
왜냐구?

왜 내가 영화인보다 지망하는 사람 들의 글이 좋으냐면...

내가 영화를 지원할 때의 열정이 떠 오르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도 필요 없었다.
필름 냄새와
카메라 소리
현장의 조명의 불빛...
현장스탭들의 눈동자..
연기자들의 호흡...

뭐 이상 더 필요하리...

그것이 내가 여기 오면서 항상 느끼는 예전의
감정을 떠올린다.

첫 촬영때
난 얼마나 설레었던가...

그 기분으로 지금 영화를 하자...

지금 여기 사이트는 그래서 나에겐 소중하다.

혹시 잃어버릴지 모르는 나의 순수한 영화 열정의 추억 때문에...

추신: 추신 이전의 글들이
밤새고 음주 상태 글이었기에
약간 오버한 구석.. 이 있었고 그 글중 삭제 수정하였습니다.
혹 이전의 글 읽고 하루가 상쾌하지 못하신 분이 계셨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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