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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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소중한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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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5월 03일 23시 42분 24초 1269 3
너무나도 친한 두 친구가 있었다...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줄곧 같은 학교를 다녔던 죽마고우였다...

군대에도 같이 가게 되었다... 그 때 월남전이 터졌다....

둘은 같은 부대원이 되어 월남전에 참전하게 되었다...

숱한 전투를 치르며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다...

그러던 중 종전을 얼마 남겨두지않은 상황에 전투에 참가하게 되었다...

치열한 전투였다... 그 와중에 두 친구 중 한 명이 돌격 중 적탄에 가슴을

을 맞고 한참 격전 중인 한 가운데 지점에서 쓰러졌다...

부상을 입고 헐떡이는 것을 본 다른 친구가 뛰어 나가려고 했다...

그 때 소대장이 팔을 붙잡았다...

"김일병, 저 애는 살려봤자 전투불능 상태야. 그리고 우리가 진격이나 퇴

각할 때도 그는 짐만 될 뿐이야...게다다 너 까지도 위험해!!! 어줍잖은

감상은 집어치워..."

그러나 그 친구는 신음하는 친구를 내버려둘 순 없었다...

소대장의 팔을 뿌리치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의 정점을 향해 뛰어나갔다.

얼마 후 그는 피범벅이 된 친구를 등에 업고 참호 안으로 돌아왔다...

등에 업혔던 친구는 이미 죽어있었고, 업고 온 친구 역시 여러 곳에 총탄

을 맞아 숨을 헐떡이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

화기 난 소대장이 소리쳤다...

"내가 뭐랬어? 네 친구는 죽었어... 너 역시 큰 부상을 입지 않았나. 우리

소대의 전투력 손실도 마찬가지야! 그런 무모한 행동이 도대체 무슨 이득

을 줄 수 있어?"

소대장의 다그침에 친구는 희미한 미소로 대신했다...

그리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저는 큰 이득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네가 올줄 알았어' 하고요..."


p.s : 부럽더군요...

Finding's Keeping!

Ede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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