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에서 인물 조감독이 되기까지>
대학교 시절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영화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 이라 생각해 그저 부모님의 권유대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길 바랬습니다.
맨 처음 시작한 일은 영업사원 이였고 대부분 남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일에 큰 비중을 차지했기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나 영화 좋아하는데’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1년만에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퇴사한 이후, ‘한겨레 문화센터’ 라는 곳에서 영화를 속성으로 배우며 단편영화 2편을 제작하면서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의 시간도 잠시. 당시 혼자 살았던 저는 생활비를 벌어야했기에 선뜻 영화현장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고, 카메라를 잘 안다면 보다 내가 원하는 그림을 쉽게 연출 할 수 있다는 마음에 방송 카메라 직종을 선택해 20대 시절을 보냈습니다.
일은 나름 적성에 맞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권력에 움직이는 방송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스스로 점점 지쳐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30대 때 본격적으로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만 가 ‘필름 메이커스’를 통해 여기저기 연출부 지원서를 낸 끝에 ‘화평반점’ 이라는 저예산 상업영화의 ‘인물 조감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 끝에 촬영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이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영화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때아닌 코로나가 터지면서 영화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그렇게 1년정도를 각종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버텼습니다.
이래저래 빚까지 지면서 다시 ‘취업준비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게 되면 다시는 영화라는 꿈에 발을 들일 수 없을 것만 같아 상황이 호전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현재는 단순히 연출부 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파트에 경험을 쌓으며 각 영역의 고충들을 이해하고 좋은 연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길로 가든 영화 현장 곁에서 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끝에 목적은 영화를 만들고 연출하는 데에 있습니다. 함께 좋은 작품 만들었던 사람으로 기억 될 수 있도록 최선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지원자 이력
-1989년 6월 14일 출생
-2014년 한겨레 영화제작 학교 43기 수료
-2014년 단편 <편의점 에피스도> 연출
-2014년 단편 <데이지> 연출
-2020년 단편 <찡의 하루> 연출
-자동차 운전면허(1종) 보유.
H.P 010-4058-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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