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서 장
> ---낙서 금지----
> 휴~~~~~~~~~~우 심심 하다
>
> 곧 수업 시작하는데 교수님 오기 전에 후따 후딱 낙서해야지~~~~~~~~~~
> 지금 허리가 무지무지 아프다---
> 왜글까?
> 그건 말야 다 울 엄마 때문이다....울 엄마 --나를 논에 못대리구 가서 안달이다
> 아줌마 몸빼에---글구 헌 웃두리 걸치구---얼굴 최대한 안타기 위해서
> 수건을 얼굴에 칭칭 감고 논으로 향하는 나의 꼬락서니는 ......
> 일 시키는 것두 모질라서 가고 있던 울 엄마 눈을 휘둥그르며
> 한 마디한다.
> "이놈의 지지배야 후따후딱 안따라와 어여가 어여! "
>
> 지나가던 동네 아줌마도 한마디 한다
> "아이구 딸래미가 벌써 다 컸네 "
> 모판은 왜 이리 무거운지 ......
>
> 여기는 시원한 에어콘 바람부는 132강의실
> 교수님 싫어 --여자 교수님이라 엄청 깐깐하다
> 내가 어믄짓 하면
> "자 자 마우스에서 손 떼세요 "
>읍 교수님 들어왔네 이만 써야 겠다
> 곧 기말 시험인데----컨닝 페이퍼나 열심히 만들어야지.....
>
>
>
글 참 재밌습니다.
잘 읽고 있어요.
순간순간의 모습들의 곧 우리들 생각이 맞지요..
저 개인 적으로도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 라는게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보다 더
재미있는 표현 같고 또 더 오래 기억되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순간순간 기억해 두시고
자주자주 얘기 해 주세요. 옆에서 얘기하는 것 처럼.
그리고 또.
이와 같은 얘기는 휴게실로 모시고 싶습니다.
거기가면 님께서 전에 쓰신 '소녀의 꿈'이나 지금
'낙서금지' 하고 비슷한 친구들 많습니다.
친하게 지네고 싶어할 겁니다.
그럼 또 뵙죠.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