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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현장 노동 강도가 어떤가요?

양갱
2023년 12월 09일 14시 52분 54초 62089 9

주 52시간 도입되면서 임금/노동시간 등의 처우가 개선됐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느끼시기에 어떤지 궁금합니다.

 

Q. 정말 딱 '주 52시간' 일하는지?

Q. 밤샘 촬영이 많은지? 

Q. 개인적인 기준으로, 노동강도가 약한지 강한지? (할만 하다, 이렇게 살다간 건강 잃는다 기타 등등)

Q. 프로덕션 기간 내에 쉬는 날이 있는지? 

 

영화계 진입을 꿈꿔오던 지망생입니다. 올해 초 건강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서, 아예 꿈을 접어야할지 관리해가며 비벼볼 수 (?) 있는지가 매우 궁금합니다. 위의 질문들은 물론 어떤 작품과 어떤 감독이냐에 따라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마추어 단편영화 워크숍 및 대학원 단편영화 워크숍 스태프 참여를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단편 워크숍이다보니 1-3일 내에 아주 빠르게 찍느라 하루 온종일 일하는 경우가 99%였습니다. 독립장편/상업장편 현장은 또 어떤지 궁금합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ans1004
-1
2023.12.10 11:28
케이스 마다 다르니 한번 직접 해보세요. 온라인 댓글로 얼마나 정확히 알 수있을까요
양갱
글쓴이
1
2023.12.10 13:15
hans1004
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현장이 다르다는 점 알고 있고 최대한 개인적인 경험 듣고 싶다고 적어놓았습니다. 그걸 읽고 판단하는 건 제가 해야할 일이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luna625pd
2023.12.10 12:40
건강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현장에 나오는 업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업계에 있고 싶다고 하면 사무직을 노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후반팀들도 사무실에 많지만 스케줄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양갱
글쓴이
2023.12.10 13:16
luna625pd
댓글 감사합니다. 스케줄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아무래도 사무직이니 육체적으로 힘든 건 덜 하겠지만 밤샘 근무 등이 많다는 말씀이시겠지요?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dvcat
2023.12.12 09:52
1. 영화촬영현장은 법정근로시간을 지키는 곳이 많습니다.
2. 대부분 노동강도는 강합니다.
3. 요즘 영화를 거의 못찍고 있어서 대부분 드라마 현장에서 밥벌이를 합니다.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좀 더 빡빡합니다.
법정근로시간을 지키니 단편할때보다는 적게 보일수도 있지만, 장편은 그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파트에 따라 휴차때는 다음 촬영준비도 해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한 채로 지속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안되면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52시간이면 하루 10시간씩 주 5일 근무하는것만으로도 일반적인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직장인에 비하면 노동강도가 높은건데 회차를 줄이겠다고 12시간, 14시간씩 4일을 돌리는 곳도 많습니다. 시간기준도 마지막 컷 ok외치는 순간을 촬영종료로 잡기 때문에 정리시간은 근로시간에 들어가지 않으니 52시간을 지키는 현장도 추가근무를 늘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건강문제가 있으시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길 추천합니다.
양갱
글쓴이
2023.12.29 01:30
dvcat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장 현실적인 노동 실황을 듣고 싶었는데 정말 잘 써주셨어요
thaal
2023.12.19 00:52
체력이안되면 현장일은 물리적으로 고통스럽습니다 ㅜ
KlD
2023.12.19 20:20
처음부터 52시간이 지켜지는 노동 현장에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어디 파트를 희망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건강이 안 좋다면 현장직 비추합니다.
onysus
2023.12.21 18:17
영화, 드라마현장은 촬영시간도 촬영시간이지만 기본적으로 로케이션이 험블한데가 많습니다.
세트장도 그렇고 먼지가 많은 환경이에요.. 그리고 추울 때 춥게 일하고 더울 때 덥게 일합니다.....
건강이 안좋다면 정말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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