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게시판
2,062 개

글쓴이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게시판입니다
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생각에 빠지다...

2009년 02월 17일 18시 54분 51초 1561 1
생각을 한다. 영화 말고 다른 일을 해야되는 피할수 없는 현실...
하지만 뭘 하지? 정말 뭘 하면서 살아야 되지...
영화 외에 내가 지독히 꿈꿔온일 없는 것 같은데...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 나도 이제 꿈과 혈기로 타협하려들지
않았던 더 이상의 20대가 아니다. 오늘 월급 90만원 짜리 일을 놓쳤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돈이 지만 난 뭔 깡으로 거절을 했나?
솔직히 말하면 소심했다. 그리고 난 또 영화를 생각한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작년에 어렵게 만든 나의 첫 영화를 애지 중지 하며
뭘 좀 해볼려고 하는데... 남이 보기엔 우습게도 보이겠지만 난 정말 열열히 사랑
하는 대상이 영화다.
먹고 살기 위해 지금 부터 다른 꿈을 꾸어야 하나?
그냥 내 자신에 솔직해 지고 당당해 지련다. 올 겨울 막바지 추위에
3평 짜리 방구석에서 희한한 수련을 쌓는다.
파이트클럽의 마지막 대사의 느낌 처럼 우리는 아니 나는 이상한 시대에 태어나
이상한 사랑을 하고 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3.03 11:35
가슴아프다. 나도 그렇다.
이전
56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