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게시판
2,059 개

글쓴이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게시판입니다
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기다리는게 정답일까?

2009년 01월 31일 20시 45분 32초 1746 7
지금까지는 버텼다.
자존심 구기며 알바로 때우면서 살아남았다.
새해가 되니 아침에 일어나도 할일이 없는 내가 한심하다.
예전에는 놀아도 머리속엔 계획들은 많았다.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근데 너무 오래 놀다보니 의욕도 없고
사람들 만나도 맨날 같은소리 하다보니 안만나게된다.
일을안하니 불러주는사람도 없는거같다.
나이는 들어가는데 현장을 떠난지가 너무오래됬다.
내가 영화인이라고 할수있을까?
아는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연락하는사람들도 점점줄어들다보니 그곳소식도 모르겠다.
어떻게 다시시작해야하는것인가.
정말 사람들 불쓱찾아가 로비라도 해야하는것인가?
필커에 매일들려 구인을 둘러보지만 내가 갈곳은 없다.
어디서 어떻게 다시시작해야하는지
끝까지 버텨봐야는건지 미련없이 다른일을 새로 시작해야하는건지.
머리가아프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2.01 14:07
힘내세요.
봄은 항상 와요.
anonymous
글쓴이
2009.02.02 01:45
비슷한 처지이군요. 암튼 희망은 잃지 맙시다. 영화를 당장 못한다고 해서 영화인을 논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마음이라도 우선 바로 잡고, 앞날을 생각해보자구요.
anonymous
글쓴이
2009.02.02 13:59
기다리는게 꼭 답은 아니라고 봐요.
저도 글 올리신 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그러다가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어영부영하는 것 보다는 관련된 다른 일이라도 조금씩 하거나
아니면 뭐라도 하면서 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정말 마음도 안좋고 내가 왜이렇게 사나 싶고
그래서 저도 제 나름대로 길을 개척해보려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2.02 14:34
위 리플들에 동감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2.02 16:12
끝까지 버틴다는 그 끝이 언제일까요?
마음을 먹는 그 순간이 그 때가 될겁니다.
남아있는 이들에게는 이미 떠난 사람일 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마음을 정하고 안으로든 밖으로든 발을 내밀기 바랍니다.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켜줄 사람'은 없습니다.
다른 이들을 통해 '변할 수 있는 자신'만 있을뿐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이면 그 때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2.05 21:30
위 리플들에 동감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2.12 15:34
언제까지 버텨야 버텼다고 할수 있을까요?

30대까지 ? 40대까지? 50대까지?

나중에 60이 넘어서도 하는일 없이 난 아직 기회를 노리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그건 버티고 있는게 아니고 그냥 실업자 백수 낙오자 아닐런지..
이전
56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