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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나를 한심하게 보던 사람..

2007년 09월 29일 15시 52분 02초 1739 6
알바를 하러갔다.
영화도 끝났고 그동안 다른 자리 알아보며
부산영화제도 곧 다가오고
추석명절덕에 단기 알바가 있었다.
별생각없이 난 그냥 묵묵히 일했다.
불평 불만없이..
한참 몇일 나를 보던 어른들이 말한다.
아가씨 진작에 큰회사에 취직을 하지그랬어
웃으면서 말했다.
저 일하다가 지금 잠깐 쉬는 기간이예요
인생에 쉬는ㄱㅔ 어디있나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길게 말섞고 싶진 않았지만 여차저차해서 잠깐 알바한다고 말했다.
마음이 썩 편하지 않았다.
또 다른 아주머니가 묻는다.
어디 원서는 냈냐고 -
또 여차저차 말을 섞게 되었다.
일주일이 흘렀다.
다른 분이 또 얘기한다.
어디서 일하다 왔냐고 ..
그냥 더이상 말하기 싫었다.
휴학생이예요^^ 말했다.
연극영화과라고 하니 약간 뻥져하신다.
나 이렇게 한심한 사람이었나 라는 생각을 이주동안 하게되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7.09.29 17:30
힘내세요. 토닥토닥
anonymous
글쓴이
2007.09.29 18:55
기운내세요! ... 다들 똑같은 말만 하는군요.. ('그런 질문'에 '그런 대답'을 하는 것도=_= 지겹기 짝이 없군....;;)
anonymous
글쓴이
2007.09.29 19:06
힘냅시다. 우린 그걸 감수하고 사는거 아닙니까.
anonymous
글쓴이
2007.09.30 04:52
ㅎㅎㅎ 그것도 시간이 꽤 흐르니.. 포기하신건지.. 아니면 이젠 똑같은 대답을 할거 아시는지.. 더이상 묻지 않으시더군요..
종종은 아직도 하냐? 정도만????
anonymous
글쓴이
2007.10.03 09:38
저 또한 촬영연기로 인해서 단기간 DVD방 알바중이지요..
비록 5일후면 그만두지만요..
24살인데 DVD방 알바하고 있다고 하면 한심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더군요
DVD방 사장님도 군대도 다녀왔으면 취업을 해야지 알바를 하면 되겠냐 하시더군요

그때마다 이차저차 해서 사정이 이러이러하다 부가적인 설명을 하죠
변명은 아니지만 변명을 늘어놓는것 같아 이제는 지쳐서 말을 아예 안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7.11.17 11:28
어쨌든 물어보면 설명(대답)이 변명 같아지고 그게 길어지면 사설이 생겨 말하기 귀찮아 지는 건 다 똑같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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