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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같은친구...영화하다 사람버림

2004년 08월 21일 12시 26분 52초 1787 5 1
영화를 업으로 삼으며 살아가기란 참으로 힘들다는걸 압니다.
우린 친할수 있는 친구였지요..그자식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다시 정신차리겠지 생각했습니다.. 결국 위치가 올라설수록 돈을 벌수록
힘들게 살아왔다는 친구는 다른사람이 되버렸습니다.. 자신이 항상 얘기하던
모든 생각과 정반대인 사람...지금도 자신은 모르는것 같습니다..이젠 자신에게
도움이되는 사람들만 머리굴리며 상대하겠지요...얼마못갈겁니다. 더 성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성공적이지 못할것이라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나는 그아이 에게 친구이고싶지 않습니다.. 그저 일하다만난
아는 사람정도이고 싶습니다.. 생각만해도 추하게 일그러져가는 그아이를보면
가슴한쪽이 안타깝기도하네요...잘헤쳐나가기를 바랄뿐입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8.21 22:01
저도 그런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처음엔 무척 좋아했는데 함께 있다보니 그 사람이 변해가는 모습이 무섭더군요.
변해가는 모습도 무서웠지만
그 사람이 가진 부정적인 너무나도 부정적인 사고가 너무 싫었습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화장실 변기가 막혀도 정부 탓 나라 탓 한다는 사람을 봤습니다.
그 한줄 문장을 보자마자 그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은행에서 싸우고, 같이 작업하는 사람과 싸우고, 뭐가 그렇게 싸울 일이 많은지.
점점 어둡고 부정적이고 더 이상 부정적일 수 없는 곳까지 간 그 사람이
안타깝기 보다 싫습니다.
물론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더 살아갈 시간이 많은데
그 사람을 생각하면 어둡고 답답합니다.
그래서 헤어졌죠.
만약 지금까지 같이 있었다면 전 아마 그 어둠에 지쳤을지 모릅니다.
전 지금 많이 힘드나 행복하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영화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절망적인 말을 들어도
시나리오가 조금만 잘써지면 순간 너무 좋습니다.

우리 변해가는 사람. 부정적인 사람..그런 사람으로 나가 떨어지지 맙시다.
anonymous
글쓴이
2004.08.22 23:03
변해가는 사람들

너무 미워만 하지 마세요.

얼마전 친구에게 똑같은 얘길 들었었답니다.

알면서두 어쩔 수 없다란 건 말도 안되는

변명이란 걸 알지만. 그 말 밖엔 못했습니다.

정말 내가 못되게 변하구 있는걸까요? 그런걸까요?

그치만 먹고 살고 싶어요. 영화하는 거 내 직업입니다라구

말하면서 내 가족 건사하면서 살고 싶어요.

나 정말 나쁜 놈인걸까요?
anonymous
글쓴이
2004.08.23 19:06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혹시나 나도 변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 모두가 변해가는데
남들만 보고 쯧쯧 하며 혀를 차고 있는건 아닌가...
사람은 자신과 닮은 사람을 싫어한다던데 혹시 그의 모습에서
내 모습이 보여서가 아닐런지....
닮고 싶지 않아도 닮는 다는 부모 처럼말이다.
anonymous
글쓴이
2004.08.23 21:15
그럴지도...
anonymous
글쓴이
2004.10.31 08:33
충무로에서 사람들 첨 만나고 다니는데, 다들 나보고 순진하다고 하더라. 너무 고지식한 소리만 한다고... 한 일 년 아무 진도도 못나가고 있으니, 나도 정치 좀 배우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첨 처럼 자기 선 지키며 가만 있으면 무능력하다는 소리 듣고, 정치적으로 살면 변한다고 하고... 세상이 다 그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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