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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를 성토한다...

2002년 09월 16일 11시 59분 42초 7344 1 7
토요날 수원 메가박스로 성소를 보러갔음다...
최근 서울 메가가 붐비는 관계로 다소 한산한 수원 메가박스를 애용하는 편임다...
토욜날 여친의 운전 연수를 겸해서 여친이 어머니차를 몰고 극장으로 갔져...
막 영화가 시작하고, 약 20분이 지났음다....
이제 본격적으로 겜이 시작되려는 찰나, 전화가 진동하더군여...
여친의 어머님께서 급히 차를 쓰셔야한다구 당장 차 갖구 돌아오라시더군여...
아쉽지만 극장을 나와 부리나케 집으로 갔음다....

글구, 담날...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다시 수원 메가박스를 찾았음다...
근데..이게 왠일!!
어제 개봉한 성소가 가문의 영광으로 대체된 검다....
가문의 영광을 2개 관에서 하구 있구... 성소는 자취를 감춘거져...
어제 극장에 빈 좌석이 좀 있길래... 이 영화.. 좀 걱정된다 싶었는데....
그렇다구 하루만에 간판을 내리다니여...
이럴수도 있나여??

정보에 의하면 성소는 전국 380만을 넘어야 똔똔을 친다는데....
물론.. 극장이 장사되는 영화를 영화를 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암만 그래두 하루만에 간판을 내리는건 좀 생각해 봐야할 일 아닌가 싶네여...
것두 국내 최대를 다투는 멀티플랙스인 메가 박스가 말예여....

멀티플랙스의 기본 의무는...
1. 돈을 번다
2. 관객에게 많은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영화를 제공한다....
인걸루 알구 있었는데....
메가박스에는 1만 있구 2는 없나봐여....

내돈 들여 지은 극장에서 내 맘대로 영화걸어 돈 벌겠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두 넘 찜찜하네여.....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2.10.24 14:32
메가박스.. 영화계에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건 사실이지만.
일반 관객의 입장에 서자면..진짜 * 같은 부분이 많죠..
특히, 보고 싶던 영화 한다고 해서 갔다가 어이 없게 바뀌는.. 그 문제가 더 그렇죠....
메가박스 역시 사업체라는 것을 인정하여.. 그들이 이익을 쫓는 경영을 하는 건 충분히 이해 하지만..
그래도.. 십 수 개의 스크린을 가진 멀티플렉스로서의 '다양한 영화의 제공' 이라는 '의무'도 부과되어야 된다 생각합니다.

'다양한 영화 제공'이 힘든 이유가 '관객들이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면 할 말 없어지는게 사실이지만 말이죠.

네..아무튼, 저는 예전에 메가박스 삼성 에서 포스기 앞에서 알바했는데요..
솔직히...인간 양심 가지고는 못 할 짓이더군요.. 자리배정 방법 부터 시작해서 손님 대하는 '방법'까지..
교육 받은 (정확히 '교육'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합의된) 내용들이 역겹기 짝이 없더군요.

괜히 즐거운 맘으로 영화보러온 사람들 앞에서 구토할까봐..그냥 옷 벗고 나왔지요...아..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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