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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영화하면서 참 힘들때

2002년 05월 21일 16시 28분 34초 4229 5 57
그럴때 다른분들은 어떻게 그 중압감에서 벗어나시나요 ?
때때로 너무나 힘든데 .. 그럴땐 정말 견디기가 너무 힘들군요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할수밖에 없는 일이 되버린 영화만들기.. 그저 재밌고 즐거운 일만은 아니군요

좋은 영화들을 볼때마다 저런 영화를 만들수 있을까 고민스럽고
잘나가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위축되고

그럴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를 격려해주세요

                                  멋진 답글을 기다릴께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2.05.21 16:30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전 어느날 강가를 걸었죠.. 내가 무슨 예술한다고 여러사람 고생시킬까 .. 하는 자괴감에 많이 힘들었는데
사랑하는 사람 얼굴이 생각나데요.

좋은 영화만들어 보여준다고 했는데 .. 그거 하나 믿고 나 바라보는 그 사람이 생각나서 ..
조금 힘들 얻게 되던데 ..

그리고 가족들 .. 두 그렇구요
님 좋은 영화만드실꺼예요 ..누군지는 모르지만 ..
힘내세요
anonymous
글쓴이
2002.05.21 17:32
자괴감...
저는 3박 4일간의 현장에서 어제 돌아 왔는데... 정말... 천길 벼랑에서 촬영할때는 떨어져 죽고 싶더군요.
...힘내세요.

자괴감이 너무 심해지니 현장에서 정신이 몽롱해 지더군요.
할일도 못하고.. 더욱 좋지 못한 소리들만 귀에 들어오고...

하지만... 라스트 씬을 위해...^^
아무리 힘든 현장이라도.. 마음속으로 이것만 끝나면 영화 그만둔다! 고 생각할 지라도
라스트 씬을 찍을때는... 기분이 날아갈 듯 좋고 '내가 이래서 영화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힘내세요.......

(잉.. 내가 이런 말 할 군번이 아닌데...ㅠㅠ 아무튼 힘내세요... 앞뒤 없는 말이 되어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2.05.25 18:35
영화하면서 참 힘들때라...영화는 도박이라고 하더군요. 우리 인생자체가 도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자리를 지켜내는 사람과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하죠. 잘해나가실꺼라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고뇌하는 님께서 만든 영화는 잘될꺼라 믿습니다.
그럼 힘내시구요....화이팅!
anonymous
글쓴이
2002.10.27 23:53
피할 수 없음을 즐기십시요
anonymous
글쓴이
2004.06.11 17:55
힘들기 때문에 지금하고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힘들기 때문에 지금 발전하고 있는 거지요..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합니다.
영화가 쉬웠다면,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낸다 할지라도 누가 인정하려 하겠습니까??
전.. 영화가 힘들기 때문에 그 값어치가 더 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하고 있는 자체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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