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미팅이 많은건 아니지만 갈 때마다 스트레스가 좀 오긴 합니다.

소비자가 당연히 여러업체에서 얘기 들어보고 비교하고 소비하는게 당연합니다만

그걸 자기 집으로 불러서 얼굴 보고 설명하는라는건 갑질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되네요.

패턴도 똑같아요.

프로젝트 관련해서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뭉퉁그려 무슨무슨 영상 만드는거다 하고

일단 와서 얘기하자고 자기들 사무실로 부릅니다.

대기업도 프로젝트 한 건이 아쉬울텐데

구멍가게 주제에? 아쉬워서 그거라도 갑니다.

진짜 뭣같은 현실이죠?

견적 버짓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니까

큰 프로젝트면 어떻게 팀 구성하고 견적 어떻게 뿌릴지 머리 굴리고 가는데,

견적이 작으면 작은대로 허탈하고,

견적이 크면 큰대로 또 짜증납니다.

작으면 50만원, 100만원에 허무맹랑한 크몽에서 본 얘기를 하고

그 얘기를 메일이나 전화로 하면 되는거 아닌가 왜 불러다가 강의를 해야하는거지? 싶습니다.

아예 이해도가 없으니까 그런 얘기하는건 뭐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만

미팅을 빙자한 강의를 듣고 다른 업체 찾으러 갑니다.

큰 프로젝트면 더 심합니다.

프로덕션에서 감독 4~5명 불러다가 거의 뭐 면접 + PT를 시킵니다

최근에 레퍼런스 준비해서 오라고 해서 PT+면접 시키고 

견적서 달라고 한다음에 증액 가능하다고 세부 견적서에 계약서 까지 달라고 하더니

일주일 잠수타고 안한다고 연락 온게 진짜 레전드였네요

덕션 운영한지 이제 6년차인데 대면미팅 불러다가 프로젝트 인 한게 1건 밖에 안되네요

그 경험 때문인지 부르면 일단 짜증나는 마음 두고 출발하긴 합니다만

미팅을 자기들 사무실에서 하니까 즈그들은 편하지.

담배피러 가듯이 잠깐 사람 만나서 턱 괴고 앉아서 똥꼬쇼 구경하고.

반면에 누구는 무보수로 왕복 3시간 이상 왔다갔다 하느라고 체력 방전, 퇴근시간 겹치면 지옥.

저는 오늘 대면미팅 다녀오고 진짜 이젠 진짜 안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유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이냐? 굳이 대면미팅을 하시는 이유가 있느냐? 했더니

지금 단 건으로 끝날 프로젝트가 아니고 2회차 3회차 쭉쭉 갈거라서

이 번에 얼굴 트고 내용 좀 세부적으로 공유드리려고 한다 하더니

미팅가서 또 강의하고 오고, 이런 저런 옵션 다 제안해주니까

아 이런게 있군요 감사해요. 상부에 보고하고 꼭 업무시간 전에 연락드릴게요 하더니 또 잠수

에휴 씨발 욕만 나오네 기름값이며 톨비며 내 고생이며ㅋㅋ 저는 이제 안갈랍니다.

이 글 보는 대행사나 대대행치는 프로덕션이나 기타등등 좆밥들아

대면미팅 좀 하자고 하지마세요 씨발아 제발

줌도 있고 구글밋도 있고 네이버웍스도 있고 니가 들고 있는 스마트폰도 있는데 씨발 도대체 왜 오라는거야

코로나 때는 니네 일 어떻게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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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안가 씨발아

니네 사무실로 부르지 좀 마세요 씨발

갑질 진짜 개좆같네. 갑질할거면 프로젝트를 주기라도 하던가

와서 교육 시키라는 것도 아니고 씨벌 강의를 해주고 오는게 한두번이 아니네

전화랑 메일 두고 왜 씨발 불러다가 면접을 보고 지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