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qstudio
단지 프로필 촬영이 아니라 또 다른 배우 수업의 연장선이라니!
프로필을 찍은지 어느새 1년반 정도가 흐른 지점에서 다시 한번 프로필을 갱신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지인을 통해 세이큐를 알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몇 달 전에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어떤 스튜디오의 프로필 촬영컷들을 보고 '어..여기 좀 신선한데?' 라고 느꼈고 즐겨찾기를 해뒀었다. 물론 이름은 잊은채... 그런데 거기가 세이큐였다. 웬지 모를 운명적 만남이란 생각에 여기서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워크숍에 임하게 됐다.
사실 나를 부정하고 살던 시절도 있었을 정도로 자기애는 있었음에도 자존감이 부족한 나였다. 때문에 워크숍 과정에 나를 조금 숨기고 싶기도 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숨김없이 드러내고 내가 놓쳤던 나 자신도 찾기로 했다. 작가님과의 워크숍은 참 신선했다. 작가님 덕분에 무엇보다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함과 동시에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됐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무엇보다 지금도 작가님의 그 진실된 눈망울이 기억난다. 아무튼 그러한 긍정적인 것들을 안고 일주일 후 프로필 촬영을 시작했다.
'나 가치 잘 나온' 사진...이전에 찍었던 프로필은 잘 나온 프로필임에는 분명하지만, 본연의 나와는 뭔가 모르게 이질감이 들었다. 때문에 세이큐에서의 저 모토는 참 마음에 들었고, 결과물 역시 내 모습 있는 그대로가 잘 담김과 동시에 내가 몰랐거나, 혹은 숨기고 싶던 나의 얼굴 선 역시 드러냈음에도 '제법 멋있구나...' 라고 깨달으며 흡족해 했다. 물론 아직 배우로서 부족한 부분이 존재하기에 100퍼센트 내 모습을 촬영중에 다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새로운 것들을 배운 좋은 시간들이라고 생각한다. 보정작업과 관련해서도 간단히 말하자면 과하지 않게 나의 얼굴 라인을 잘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보정되서 마음에 들었다.
세이큐스튜디오에서의 프로필 촬영 작업은 돌이켜보면 단순히 프로필 촬영을 넘어 또 다른 배우 수업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무쪼록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때론 냉정한 말씀도 마다하지 않고 해주신 세규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저 역시 배우로서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광고도 필요할때는 유용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