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qstudio

밥맛인 배우

배우 김찬이

당신이 알든 모르든

김찬이는 20년 연기를 한 배우다.

당신이 봤던 안봤든

당신이 못 본 곳에서

김찬이는 20년째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다.

그는 다른 배우들보다 자기가 좀 더 

잘하는게

꾸준하게

하는거라 했다.

그렇게 그는

따분한말

꾸준하게를 

비범한말처럼

툭 말했다.

배우를 하기 위해

가장의 역할 위해

그는 

밥 장사를 했고

밥 장사를 하며

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았고

연기를 할 수 있을 때

꾸준히 해왔다.

그의 꾸준함은

생활과 연기의

이런 균형과 조화 위에

단단히 서 있었고

그의 꾸준함엔

그의 꿈을 향한 집요함이 깊게 새겨 있었다.

그래서

귀했다.

대단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20대의 달뜬 야망이 있던 자리엔

배우라는 이름의 직업을 오래 하고 싶다는

40대의 단단한 소망이 자리해 있었다.

삶의 여러 가마솥을 통과한

그와 그의 얼굴은

도자기처럼 단단한 자기 만의 빛을 내고 있었다.

김찬이는

오롯이 배우로 

가족의 밥을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 밥을 팔며 연기를 할거라 했다.

그래 

이렇게 살아낸 그의 연기는

분명 밥처럼 맛있고 든든할거다.

배우 김찬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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