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어서 온전히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세이큐와 쵤영하며 느꼈던 것들을 적어 본다.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 김세규라는 작가를 만난 것은 너무나 큰 운명, 큰 인연이었다.
물론 모두가 나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나 서현민이라는 배우에게는 필연적 운명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익숙한 프로필 작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위한 첫 작업을
작가님에게 맡길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행이었다.
처음에는 사실 귀찮았다.
사진 찍는데 뭐가 이렇게 준비해야 하는 게 많은지…
‘그래 어차피 해야 하는 것 피하지 말고 솔직하게 한번 부딪혀 보자’
라는 생각으로 워크숍 준비를 마친 것 같다.
(세이큐는 촬영 전 테스트 촬영을 포함한 "워크숍"을 따로 진행한다.)
하지만 이 워크숍 덕분에 제대로 나와 내가 만나고
그리고 나와 작가님이 만났다고 생각한다.
심리상담사인지 사진작가인지…
작가님과 나눴던 대화를 다 기억하고 있지 못 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메모장에 적고, 받아드리려고 했던 과정들이
모두 소중했다.
또 이쪽 생태계를 잘 알고 계셔서
무엇이 좋고 나쁘다는 것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고
조언과 충고가 뻔하지 않고 아주 구체적이어서 신뢰가 갔다.
나에게 김세규라는 사람은
사진작가이자
아재 개그하는 동네 친한 형
그리고 내 꿈의 선배님 혹은 선생님이었다.
덕분에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재미를 느낀 내 모습을 발견했고,
즐겁고 편안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나를 믿을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준 세이큐,
감사합니다.
광고도 필요할때는 유용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