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실 입단 전
지금 생각해보면 조급함이 강했던거 같기도 합니다.ㅎㅎ ‘빨리 배우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해. 움직여야해.’ 어떻게 하면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지 하나도 몰랐기에 얼른 배우고 싶고 얼른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습니다. 뭔가 막연히 무언가를 시작하면 내 고민들도 해결될까 싶었던것도 같습니다. 난 어떤 사람일까도 제대로 몰랐으니까요. 그냥 이제 좀 내가 하고 싶은거에 온전히 시간을 쏟아봐야 할 때라는 생각으로 기실에 문을 두들였던거 같습니다.
2. 기실 생활 기억나는 에피소드
의외로 많이 흔들리고 다시 멘탈을 부여잡았을 때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때 포기와 전진의 기로에서 다시 힘을 내서 전진할 수 있었던 경험이 내가 나중에 또 무너져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정반을 병행하면서 연기에 대한 괴로움에 비례해 실력도 좀 늘었다고 느꼈던 경험.(선아를 온전히 나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선아와의 시간) 독백을 공부하면서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마음. 그리고 못난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보셨던 화연코치님.. 부끄러운 나를 인정하고 본질에 더 집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분.
용준코치님과 혜화에서 함께한 공연. 객석이 꽉차고 정말 준비하느라 애 많이 먹었던 그 날. 2인 대사를 진짜 질리도록 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고민하라고 알려주신분.
할수록 발전하는 즉흥연기, 쓴소리하시면서 멘탈 꽉 잡아주신 진주코치님. 느끼면서 뱉으라고 해주셨던 독백시간, 호흡루틴을 매주 빼먹지 않고 매번 확인하고 알려주신분.
3. 본인이 생각하는 기실이란?
나의 생각? 사고를 바꾸게 해준 곳.
기실에서 1년을 보내고 나니 솔직히 저의 연기는 아직 너무 부족합니다. 그런데 그 부족함이 제 눈에 제대로 보입니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와 다르게 내가 배우로 가기위해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무엇에 내가 집중해야하는지, 내가 지금 뭘 해야하는지가 보입니다. 이게 바로 자립의 첫 걸음이 아닐까요? 저는 더 이상 조급하지 않습니다. 그저 제가 할 일들이, 내가 당장 오늘 해야할 일들만이 보입니다. 저는 점차 더 나은 배우가 될거고 어쩌면 정말 오랜시간이 지난 후 저는 정말 배우로 충실히 생활할 것입니다. 기실에서의 1년 수련으로 이 마음가짐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4. 기실 후배들에게 조언
본인이 할 것에 집중하세요. 기실을 지내면서 정말 내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한번 생각 해봤어야할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어요. 그리고 척하지 마세요. 다 티 납니다. 그냥 진심으로 하고 솔직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예전과 다르게 발전된 나를 보게 됩니다.
5. 앞으로의 계획
프로필을 자주 만들어보고 컨펌받아보면서 보완할 예정이고 다이어트도 조금씩 진행할 예정입니다. 9월쯤 프로필 사진을 다시 찍을거고 활동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입니다. 연기는 사실 더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아주 큽니다. 그래서 여러방면으로 연기수련(?)을 꾸준히 할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나의 무기를 좀 많이 만들어두고 싶다는 욕망이 있습니다. 동기와 같이 주기적으로 영상촬영 할겁니다. 오디션지원은 틈틈이 계속하면서 나를 성장시키는 일에 더 집중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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