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를 표현하지 말고, '말'을 하자!
우리는 일상에서 ‘말’을 하며 살아간다.
단순한 대답일 수도 있고, 하소연일 수도 있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또한 정확한 목표와 의도를 갖고 하는 말 일수도 있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 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말을 하게 되었을까?
작품 속 대사는 인물이 바로 이 순간에 어떤 작용들 속에서 내뱉는 '말'이다.
수 많은 말 중에서 지금 왜 이 '말'(대사)을 뱉고 있는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상으로부터 왜 이 말을 하게 되었는지를 발견하고,
오롯이 ‘나의’ 말로 뱉아지는 감각을 발견하고 연습해 보자.
* 다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내 앞에 그 대상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모습으로 그려내자.
그리고 지금 이순간의 상황을 온전히 믿으면서, 충분한 작용을 받으며, 다음의 대사가 내 말로 나올 것 같을 때 뱉아보자.
1. 상황과 대상에 의해 달라지는 말
“뭐해? 내가 도와줄까?”
1)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말을 걸어본 적이 없다, 짝사랑 하는 상대에게 하는 말.
2)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내키지 않지만 돈 빌려야 하는 상대에게 하는 말.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1) 핵심 자료를 두고 와서, 중요한 발표를 망쳤다. 팀원들에게 하는 말.
2)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 누워있다, 내가 그 사람을 고생시킨 것 같다. 상대에게 하는 말.
2. 짧은 공통대사 연습
어떤 상황 속에서 누구에게 이 말을 하게 되었는가?
이 말을 하게 된 바로 이전의 상황은 무엇인가?
무엇이, 지금 이 순간 내가 이 말을 하게 만들었는가!
관계 명확히 설정, 상황을 충분히 상상하여 그려내고, 내 앞에 있는 대상을 바라보고 말하기.
"나는요, 어떻게 해야 이 집에서 사람인데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 들게 태어났는데,
그럼, 다시 엄마 뱃속에라도 들어갈까요?"
-서울필름스쿨, 박상아 강사-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