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이런 글 올리기 까지도 정말 쉽지 않네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올 해 29이구요..(80년생) 대학은 4년제 중 2년 수료하고 현재는 중퇴인 상태입니다. 전공은 관련 없는 과 였구요..대학을 22살에 중퇴하고 안 해본 일 없이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저 핑계뿐이겠지만 그 전 까지는 제가 생활을 책임지다 보니 꾸준하게 하질 못했었고 27살이 되던 때 부터 동생도 제대하고 아프시던 어머니도 회복하셔서 일도 다니시고 하다보니 무언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이죠..27살 그 해를 그렇게 에이전시를 통해 방송단역, 경험상 해본 재현극, 지역cf등에 활동을 하며 별다른 일 없이 허비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이후 28에 다시 일을 하다가 28살 말에 성인극을 하는 극단에 들어가서 작년 말에 워크샵이지만 작품 하나 올렸구요..올해 초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극단에서 나온 후 뮤지컬 오디션등을 보러다니며 어느덧 또 훌쩍 5월이 되버렸네요..예전에 음반도 보컬로 참여해 본 지라 뮤지컬 오디션에 이렇게 계속해서 떨어질 줄은 몰랐어요..너무나 가진것이 없고 부족한 상태구나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구요..
가장 안타까운 것이 오디션도 그렇고 극단 모집에 지원하는 것도 그렇고 기회를 좀 잡을 수 있을만한 곳에는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어선지 프로필을 보내도 연락조차 오지 않으니 집에서 답답하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꼭 하고 싶어하는 영화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제작사로 연락해서 프로필도 보내보고 기획사에도 프로필을 보내보지만 역시나 단 한 군데서도 연락은 없는 상태구요..
답답하다보니 쓸떼없이 얘기가 길어졌네요..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앞으로 계속 연기활동을 해 나아갈 수 있으려면 좀 늦었더라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처럼 학교부터 가고 배우며 인맥 쌓고 하는 것은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래서 질문을 좀 드릴께요..
내년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30살이 되는 해인데..이렇게 늦은 나이에 연기관련학과를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나요?? 학교 들어가기도 어렵겠지만 들어간다고 해도 형편상 계속 알바에 또 선배라고 오는 사람들보다도 나이가 더 많을테니 원..
주변에 이렇게 늦은 나이에 입학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분들 계신지 궁금하구요..나아가 입시준비는 그냥 지금 오디션 준비하는 것 처럼 준비하면 될 것인지 아니면 땡빛을 내서라도 입시학원을 반드시 다녀야 붙을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아니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조언도 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에효~지금까지 여친하나 없이 일과 알바를 반복하면서 살아온 너무나 재미없는 삶..어차피 이런 삶 앞으로 부귀영화는 바라지도 않고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살고나 싶어 글 올립니다..에효~
어떤 얘기만 해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연기자들을 위한 전용 자유게시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페이문제나 처우개선등에 대한 논의도 이곳에서'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