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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30살..이나이에 연기관련입시를 준비한다는 것은 바보짓일까요??

lmjsbg
2008년 05월 06일 05시 15분 48초 8009 7
이 새벽에 이런 글 올리기 까지도 정말 쉽지 않네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올 해 29이구요..(80년생) 대학은 4년제 중 2년 수료하고 현재는 중퇴인 상태입니다. 전공은 관련 없는 과 였구요..대학을 22살에 중퇴하고 안 해본 일 없이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저 핑계뿐이겠지만 그 전 까지는 제가 생활을 책임지다 보니 꾸준하게 하질 못했었고 27살이 되던 때 부터 동생도 제대하고 아프시던 어머니도 회복하셔서 일도 다니시고 하다보니 무언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이죠..27살 그 해를 그렇게 에이전시를 통해 방송단역, 경험상 해본 재현극, 지역cf등에 활동을 하며 별다른 일 없이 허비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이후 28에 다시 일을 하다가 28살 말에 성인극을 하는 극단에 들어가서 작년 말에 워크샵이지만 작품 하나 올렸구요..올해 초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극단에서 나온 후 뮤지컬 오디션등을 보러다니며 어느덧 또 훌쩍 5월이 되버렸네요..예전에 음반도 보컬로 참여해 본 지라 뮤지컬 오디션에 이렇게 계속해서 떨어질 줄은 몰랐어요..너무나 가진것이 없고 부족한 상태구나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구요..

가장 안타까운 것이 오디션도 그렇고 극단 모집에 지원하는 것도 그렇고 기회를 좀 잡을 수 있을만한 곳에는 나이도 많고 경력도 없어선지 프로필을 보내도 연락조차 오지 않으니 집에서 답답하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꼭 하고 싶어하는 영화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제작사로 연락해서 프로필도 보내보고 기획사에도 프로필을 보내보지만 역시나 단 한 군데서도 연락은 없는 상태구요..

답답하다보니 쓸떼없이 얘기가 길어졌네요..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앞으로 계속 연기활동을 해 나아갈 수 있으려면 좀 늦었더라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처럼 학교부터 가고 배우며 인맥 쌓고 하는 것은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래서 질문을 좀 드릴께요..

내년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30살이 되는 해인데..이렇게 늦은 나이에 연기관련학과를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나요?? 학교 들어가기도 어렵겠지만 들어간다고 해도 형편상 계속 알바에 또 선배라고 오는 사람들보다도 나이가 더 많을테니 원..

주변에 이렇게 늦은 나이에 입학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분들 계신지 궁금하구요..나아가 입시준비는 그냥 지금 오디션 준비하는 것 처럼 준비하면 될 것인지 아니면 땡빛을 내서라도 입시학원을 반드시 다녀야 붙을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아니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조언도 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에효~지금까지 여친하나 없이 일과 알바를 반복하면서 살아온 너무나 재미없는 삶..어차피 이런 삶 앞으로 부귀영화는 바라지도 않고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살고나 싶어 글 올립니다..에효~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weonsu
2008.05.06 14:44
공부한 만큼의 결과만 얻게 됩니다.
조금 공부하고서도 많이 공부해야 얻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 여기고 더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공부 없이 기회만 노린다면 마음이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가 쌓이면 기회는 알아서 찾아올 것입니다.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항상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항상 즐겁게 신나게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1004mywin
2008.05.06 20:15
전 올해 서른이에요 더군다나 여자랍니다.
나이때문에 경력때문에 많이 제한을 받고 있지요.
그래도 님은 조금이나마 저보다 더 열심히 사셨구,
연기라는 분야에 발을 담가보기라도 하셨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하면서도 그게 또 그렇지가 않네요.
더군다나 이 바닥은.
제대로된 트레이닝 받고 싶어도 금전적으로 형편상....
가로막고 있는 현실은 ....울적합니다.
늦은만큼 열심히 해 봅시다.
저만큼이나 이 바닥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으신것 같네요.
저만큼이나 절실하시네요.
이 절실함을 세상이 알아주면 좋으련만.
Profile
stonepc
2008.05.07 04:12
헐 난 35살인데 ㅋ

그냥 하고 싶은거 하세요~
niceggs
2008.05.08 14:17
물론 그나이에도 입시준비해서 연극영화과 가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겠죠. 배움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솔직히 나이 30에 연기관련 입시를 준비한다는 것은 좀 말리고 싶습니다. 대학을 들어가야할 19살 18살이라면 모르겠지만 30에 연극영화과는 님이 기대하는 것을 얻기 보다는 생각보다 많은것을 얻지 못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님이 만약에 관련학과 공부를 더해서 대학원을 진학한다던지 하는 꿈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이상 말이죠.
그리고 님도 아시겠지만 연극영화과 나왔다고 해서 전부 다 잘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1기수에 한명정도 연기활동하면서 살아가면 그 기수는 성공했다고 말할 정도이니까요. 그리고 4년 졸업하고 나면 또 그 자리입니다. 연극영화과 졸업는 그 순간 모두가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동일한 고민을 합니다. 기획사가 있거나 일을 봐주는 누군가가 있지 않은 이상은요. 그러니 지금 나이에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다소 어리석은 판단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 기간동안 좀더 배우고 경력을 쌓는것이 더 도움이 될 듯합니다.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것은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일수 있습니다. 솔직히 돈주고 쓰는 배우 이왕이면 경력있고 연기잘하는 사람을 쓰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니까요. 어쨌든 좋은 판단 하셔서 앞으로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
Profile
cjfdls28gh
2008.05.08 20:44
목표가 있다는거 하고싶은게 있다는거 멋진것같아요...
무언가에 도전을 하던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랄게요.
dijinal
2008.05.09 19:28
하고싶은거 하고 사세요.. 그게 인생이죠.. 머.. ㅎㅎ 배우라고 하는게.. 그렇게 특별한 직업이 아닙니다. 수많은 직업중 하나라는거죠.. 기존 배우들중에서 자신이 배우라고 거드름피우고 건방진 겉멋만 든 사람들이 마는데.. 그 사람들은 배우라 할수없죠,
배우가 머하는 직업입니까? 일상 생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시나리오 대본보고 분석하고 표현하는겁니다..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무슨 특별한 외계인이 아니라 인간이란거죠.. 본인 스스로 특권의식에 쪄들어 있으면 원할한 진실성 있는 연기가 나올까요?

말이 딴대로 샛는데.. 하고싶은거 하고 사세요..
myung
2008.05.13 13:17
그런 용기가 부럽습니다. ^^ 열심히 하시면 잘 될겁니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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