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단편영화 <우리들의 특별한 안녕>에 출연하실 배우 분들을 모집합니다. 촬영기간은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총 4회차 촬영이 될 예정입니다.

시놉 : 평범한 고교생 한수는 어느 날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의게 된다. 그녀를 잃은 상실감은 열여덟 소년에겐 너무나 가혹하다. 아직 한수의 마음속에선 그녀를 보내주지 못했건만, 세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돌아가고, 매번 마주하는 어머니와의 추억은 그를 몸부림치게 할 뿐이다. 우연히 만나게 된 같은 상처를 지닌 여대생 수진, 한수는 자신과는 달리 너무나 당당하고 의연하게 살아가는 수진의 모습을 동경하는 한편으론 마음속 깊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는데…

연출을 맡고 있는 친구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는 작품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영화입니다. 재작년 8월 어머니를 잃게 된 친구는 너무나도 괴로운 맘에 방황했었지만 진정 어머니를 위하는 길은 자신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길일 것이라며 어머니를 위해 이 작품을 기획했습니다. 다음은 친구의 기획의도 전문입니다.

당신을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당신에 대한 사랑의 무게를 깨달았습니다.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뿐더러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허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마지막 순간 생각했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 했을 때 당신이 가장 행복 했던가… 사실 그 답은 너무나 뻔하며 내가 누구보다 분명히 알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보낼 한 편의 편지를 써내려갈 생각입니다. 풋풋한 한수, 의젓한 수진, 어쩌면 둘 다 나의 모습이 될 수도 있겠고 아닐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은 나의 목소리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일종의 출사표일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몫만큼 살아가겠습니다. 당신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 속에 묻은 채 세상 밖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오늘따라 당신이 사무치게 그리운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배역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수 (남주인공) : 고교생으로 17~19살 정도 딱 봤을 때 고교생으로 보이는 외모였으면 좋겠습니다. 키는 그리 크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만 비교적 마른 체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인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역시 외로움과 고독감이 키가 될 것 같습니다. 외모도 외모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친구의, 친구의 어머니를 위한 소중한 작품인만큼 작품의 의미를 이해해주고 친구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주실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는 연기 많습니다.

수진 (여주인공) : 극중 나이는 스무살 갓 초반대입니다. 18~22살 정도 액면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수에 비해 조금 성숙한 분위기를 가집니다. 깨방정까진 아니지만 청순가련보다는 씩씩함이 어울리는, 한편으론 엄마에 대한 기억에 한없이 여리고 외로워하는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기엔 당찬 아가씨이지만, 속은 되려 한수보다 더 여릴지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감정연기에 자신이 있으신 여자분을 구합니다. 우는 씬과 오열하는 씬이 있습니다.

시나리오의 전체적인 대사는 아직 다 다듬어지지 않아 조금 딱딱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차후 연기자분과 얘기를 통해 조금 부드럽게 풀어볼 생각입니다.

페이는 학생 영화라 두둑이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배우 분과의 마인드만 잘 맞는다면 드릴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페이와는 별도로 촬영 현장 내에서 최대한 가족과 같이 편안한 분위기로 촬영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별도의 질문이나 프로필을 보내주실 분은

연출 황수헌 chanh62@naver.com 혹은

제작 정명희 010-2549-9105 로 연락해주십시오. (되도록 메일로 보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