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인가, 나이가 차서 결혼하는 것인가,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결혼 적령기 남녀들의 사랑에 대한 불안을 표현. 그리고 일상을 벗어나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장소인 장례식장과 무덤을 주요 무대로 하여 죽음이라는 소제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줄거리 :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우울한 여자가 있었다. 그녀가 안타까운 남자의 어떤 노력에도 그녀는 웃지 않았고, 마침내 그가 같이 죽자고 했을 때 그녀가 처음으로 웃었다.

-호시노마요, 타나토스의 유혹-

순탄해 보이지만 어딘가 공허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남자에게 할머니의 갑작스런 부고 소식이 전해진다. 슬프지만 울지 못해 잠못드는 빈소에서의 밤, 기묘한 분위기의 여인과 자꾸 마주친다. 이미 어른이 되어 버린 그와 달리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그녀는 다시 그에게 사랑을 묻는다.

1. 주인공 ‘남자’역 (남, 20대 후반-30대 초반) - 착한 이미지, 슬픈 소년 이미지

자신보다 남을 우선하는 착하고 자상한 사람이지만 감정과 욕망에 솔직하지 못함. 세상이 요구하는 좋은 사람이 되었지만, 정작 자신을 깊이 감추게 된 인물. 오랜 연인과 결혼을 앞두고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이던 중 낭만적이고 순수했던 남자 본연의 모습으로 점차 변모함. 내일을 잘 그리지만 정작 지금에 충실하지 못함.

- 요약 : 다소 내성적이고 덤덤하고 수동적인 인물. 무표정이 대부분.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남. 잘 웃지도 잘 울지도 못함. 생각과 겁이 많음.

2. 주인공 ‘여자’역 (여, 20대 후반-30대 초반) - 청순한 이미지, 활발한 이미지

철없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솔직한 성격.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 그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는 인물. 누적된 상처와 외로움으로 우울감이 깊은 상태. 오늘을 충만히 살지만, 내일을 그리는 희망이 없음.

- 요약 : 외향적이며 활발함.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고집이 있음. 감정에 솔직함. 매사에 초연함. 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