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실에는 연극만 하다가
매체 연기를 하고 싶어서
찾아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연극 영화과를 나왔더라도,
학교에서는 연극 위주의 교육만 받았지
카메라 연기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다 보니
영화·드라마로 진출하고 싶어
기실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기실 촬영 수업
연극만 하다가 매체로 오고 싶은 사람들
필수 지식 3가지
1. 연극과 매체 연기의 차이 5가지
2. 배우가 알아야 할, 카메라·현장 용어
3. 카메라 연기 독학 연습법 Tip
앞으로 이렇게 3가지 칼럼으로 나누어
이야기해 볼게요.
기실 촬영 수업
연극과 매체 모두
'연기'의 본질은 같습니다.
작가가 적어놓은 인물을 분석하고
그것을 제3자에게도
설득이 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연극은 무대,
매체는 카메라를 통해
관객/시청자를 만나요.
이게 다르기 때문에
배우들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표현 방법이 달라지는 겁니다.
가장 잘못 알려진 차이는 이겁니다.
연극은 과장된 연기 VS
매체 연기는 절제된 연기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는 알겠으나,
이렇게 단순하게 나눌 게 아닙니다.
왜인지는 앞으로 3가지 칼럼을 보면
이해되실 거예요.
1. 연극과 매체 연기의 차이 5가지
1_ 관객/시청자와 어떻게 만나는가.
① 연극: 무대를 통해 만남
1) 관객들과 직접 대면.
극장 크기에 따라 배우와 관객과의 거리감 생김.
2) 관객은 배우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보게 됨.
(관객이 배우의 모습 중 보고 싶은 부분을 봄)
VS
② 매체 연기: 카메라를 통해 만남
1) 관객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카메라를 통해 만남.
(렌즈/촬영 스태프들 앞에서 연기)
2) 카메라가 찍는 부분이
관객들이 볼 수 있는 전부
= 감독이 의도한 부분만 관객이 볼 수 있음.
3) '프레임(화면)'에 대한 이해 필수 ★
4) 배우와 카메라/마이크와의 거리감,
샷 구도에 따라 연기 달라짐.
2_ 극 진행 순서
① 연극은 극 순서대로 연기 (=공연)
VS
② 매체 연기: 촬영 순서 뒤바뀔 수 있음
- 가장 뒷 장면을 먼저 찍을 수도.
- 촬영 조건에 맞추는 게 우선
(날씨, 로케이션, 배우들의 스케줄에 맞게)
3_ 반복 연기
① 연극: 반복 연기 x
: 연습 과정에서는 할 수 있지만,
실제 공연에서
한 장면을 여러 번 반복하진 않음.
VS
② 매체 연기: 반복 연기 필수
(= 더블액션 가장 중요! ★)
: 상대 배우와 연기할 때,
여러 번 촬영해도
움직임, 대사 타이밍 모두 같아야 함.
- ex. 왼손인지 오른손인지,
어느 대사에서 머리를 쓸어넘겼는지 등을
기억해서 동일하게 연기.
호흡과 소리 톤도 동일.
- 한 신을 몇 시간 동안
반복해서 촬영할 수 있음.
4_ 현장 디렉팅 여부
① 연극: 현장 디렉팅 X
: 연습 과정에서 감독이 디렉팅함.
- 공연 도중에는 불가.
- 사전에 약속한 대로 연기해 줘야 함.
VS
② 매체 연기: 현장 디렉팅 O
: 현장에서 감독이 디렉팅을 했을 때
바로바로 바뀔 수 있는 게 중요.
OK가 났으면,
그 연기를 그대로 다시 할 수 있어야 함.
5_ 상대 배우와 연습 시간
① 연극: 모여서 연습 많이 함
- 상대 배우와 연습 기회 많음.
VS
② 매체 연기: 촬영 직전 리허설
- 주조연급은 리딩 후,
현장에서 촬영 전에 가볍게 맞춰봄.
단역은 현장 가서
촬영 직전에 디렉팅 받음.
(액션 신일 경우, 사전 리허설 o)
기실 촬영 수업
◆[과제] 지금 혼자 생각해 볼 것:
위 5가지 특징을 보고 난 후,
① 배우로서 내가 가져야 할 역량은?
② 그중 준비된 역량과 부족한 역량은?
③ 부족한 역량은 어떻게 채울 것인가?
④ 부족한 역량을 채우지 못할 시
앞으로 벌어질 일은?
(=나는 어떻게 되는가?)
⑤ 구체적인 역량 해결 방법은?
*기실의 모토 '자립'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사고력]입니다.
이런 글들을 읽고
'아~ 그런가 보다'로 끝나면
실력은 당연히 거기서 멈출 겁니다.
얻은 지식을 토대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꼭 거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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