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게시판
15,554 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계단 굴러 떨어지는 장면은 어떻게 찍는건가요?

naskra2001
2014년 01월 21일 14시 57분 47초 1732 2

여러가지로 추측 해 보았습니다.

CG로 합성하기도 쉽지 않고

와이어로 하기엔 불규칙하고

천천히 굴러서 3~4배속으로 돌리기에도 동작이 어설프고

스티로폼,고무,나무로 만든 안전 계단으로 해도 위험해보이고 

미술로 시멘트 계단 표현하기엔 가짜처럼 보이기도 하고 

더미,마네킹,라고 하기엔 움직이는게 사실감이 떨어지는 것 같고

 

 

실제 스턴트가 그대로 재연한다면 머리가 남아나지 않을 만큼

심하게 구르는 장면을 볼 수 가 있는데요.,

 

황해에서 계단에 굴러 떨어지는 장면

 

스텐리큐브릭 감독의 "샤이닝" 장면에서도 볼 수 있죠.

 

도대체 어떤식으로 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나자!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ineman
2014.01.23 01:39

잘!

이라고 하면 욕 먹겠죠? ^^

.

스턴트맨들이 그냥 있는게 아닐 겁니다.

.

먼저 머리 속으로 시물레이션을 하고

정말 위험한 높이와 각도라면 중간이나 끝부분 정도에서 연습을 합니다.

평상시 연습하던 것을 바탕으로최대한 덜 다치게 그러나 보이기에는 멋지게...

옷 속에는 헝겊 수준의 보호대만 차야 합니다.

보호대가 두꺼우면몸이 둔해지기 때문에그냥 마음의 안정감을 위해 형식적인 수준으로...

준비가 되거나 혹은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촬영 팀의 채근에 의해 촬영이 시작 됩니다.

촬영이 시작되고 ...

감독의 컷 싸인이 끝나면 감독을 봅니다.

표정이 마뜩잖고 고개를 갸웃거리면 스턴트맨은 한번 더 하겠습니다! 라고 외치죠.

처음엔 좀몸도 사렸고 한번 굴러봤기 때문에 자신감도 붙고...

다시 감독의 액션! 싸인이 울려 퍼지면 아까보다 더 멋지게 굴러 떨어집니다.

머리가 계단 모서리에 부딪쳐도놀라지 않고 그냥 멋지게, 멋지게를 생각하며...

감독의 컷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감독을 봅니다.

감독의 미소 띤 얼굴과 오케이 라는 소리와 함께 촬영장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면 해냈구나란 성취감과벅찬 감동이 몰려옵니다.

그때서야 여기저기 통증이 오고...

사람들 앞에서는 아픈 내색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난 스턴트 맨이니까요!

.

.

그들의 애환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는

우리영화

우린 액션배우다

를 추천 합니다.

naskra2001
글쓴이
2014.01.23 02:21
kineman

스턴트맨 목숨걸고 한다는 것에 감동 받았네요.

긴 댓글 잘 읽고 감사드립니다^^

우린 액션 배우다 예전에 봤습니다.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봐야겠네요.~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새글 동국대 영화영상vs국민대 영상디자인 1 안해강 2025.01.18 23
영상 출연작 녹화 노맹 2025.01.17 62
촬영용 소품 담배 9 TanDanZi18 2025.01.16 219
고졸도 소품팀이나 소품회사 1 운명의옥수수 2025.01.16 69
해양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를 담은 어린이 단편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 판매가능한지 가갸 2025.01.16 27
연출부 구인구직 톡방이 있을까요? 피스타치오123 2025.01.16 44
엔터 소속생이 개인적으로 오디션 봐서 합격하면 회사에서 지원 안해주나요? 1 김현채 2025.01.16 139
청소년 동아리 질문 1 으어아어 2025.01.16 41
오디오 레코더 조작관련 2 모여라 2025.01.15 76
영화 필름 구매처 골골 2025.01.15 41
정말 존경하는 감독님께 4 Hyuri12 2025.01.14 421
16살 학생입니다 배우가 되고싶은데 문제가 있어요 1 POY포이 2025.01.14 196
영화 촬영 과정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뭐가 있을까요? 1 junhee2833 2025.01.14 86
영상 촬영 카메라 대여?????? 3 코코아123 2025.01.14 183
30대 중후반, 연출부에 들어갈 방법이 있을까요? 몰리애르 2025.01.14 123
해외거리느낌나는 로케가 어디있을까요? 1 애미시스트 2025.01.14 120
미술감독을 꿈꾸는 스물다섯살입니다. 1 ynlee 2025.01.14 123
스크립터, 영화 편집실 업무 쪼오옴 2025.01.13 105
음향 동시녹음 건전지 필요한 개수 1 Sunmininininv 2025.01.13 70
일/면접 관련 질문드립니다. 3 마루핑 2025.01.13 182
1 / 778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