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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엑스트라 출연으로 느낀점...

지웅기 지웅기
2013년 09월 20일 11시 44분 21초 3935 8

두번의 엑스트라를 했습니다.(사실 학생때까지 합치면 세번이네요.)

 

하나는 역린이란 현빈 주연의 사극영화이고, 하나는 찌라시라는 김강우 주연의 현대물이었습니다.

학생때(20살?) 성공시대라는 안성기 주연의 영화를 전경련 회관에서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한번 한적 있었는데, 그때는 그런것에 관심이 없었고 대기시간에 마냥 친구들과 수다만 떨었네요.

 

철저히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느낀점만 말씀드릴께요.

 

인간시장? 막장같은느낌? 패배자들?(주로 생기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얼굴빛으로 대부분 쭈구리고 앉아서 조는 모습을 보고서...)

영화제작현장의 최하위조직인 것은 충분이 알지만 콘티도 없고(참여감이 떨어짐), 간단한 플라스틱 의자도 없이, 마냥 대기해야 하는 무존재감?

그리고 저는 두번 다 밤을 새고 가서 너무 피곤했지만 제 성격상 어느 무리에서 혼자 있는 성격은 아니라서 적어도 한두명의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상당히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는 점?(주로 생계형; 여기서 생계형이란 그걸 전업으로 삼는다기 보다는 아르바이트나 부업형태등.)

 

이밖에도 느낀점들은 있었지만 글로 표현하기에는 곤란한 점들이 있어서...

 

현장 분위기도 어느정도 파악되었습니다.

촬영(메인부터 메이킹, 스틸등), 조명, 미술관련(의상, 헤어, 분장, 소품등등), 그리고 현장통제등등...

하여튼 원론적인 고민에 또 빠지게 되었습니다.

 

추석연휴들 잘 보내시구요...

 

덧글. 직업의 가치와 인식, 상대적 평가는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자기처세와 수준에 따라서 틀려질수 있다는점...

 

 

 

 

 

 

지웅기 / 011-220-5152 / jiwoongki69@hanmail.net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이린st
2013.09.20 22:14
Profile
지웅기
글쓴이
2013.09.21 00:23
아 네... 이해했습니다. 크게 분장은 화면상의 배우의 신체적 외적요소(머리, 얼굴, 몸등)를 다루는 총체적인 것, 미술은 화면상의 인물(배우), 자연적인부분(있는 그대로의 자연배경이나 건조물등), CG부분등을 제외한 그외의 인공적으로 가미되는 부분에 대한 총칭..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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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가
2013.09.22 10:28
ㅋㅋ..막장같지요...뭐 달리 이쁘게 표현할 방법도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런 막장같은 곳에서도 배울것은 분명이 있을것입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것, 가지지 못할것에 마음을 뺏기지 마시고,
자신이 얻어야만 하것 필요로 하는것을 구하는것에만 집중하려고 하면 오히려 편해 질겁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정체를 다수의 타인들을 통해 정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소위 딴따라는....그런것에 흔들리기 보다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고 그 정의에 충실하는 모습이 필요한듯 싶어요. 자신의 정의대로 고집과 아집을 원투펀치로 지켜야할 것이 많은것이 딴따라의 숙명아닐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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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기
글쓴이
2013.09.24 16:22
애호가
멋진 말씀이십니다.
sinsangsa
2013.09.27 10:34
그것도 나름이지요 어떤회사를 통해서 나가느냐가 문제이지 영화사가 문제있는건 없어요
오히려 방송 드라마쪽이 사람대접 못받죠
나부랭이
2013.09.30 09:41
Profile
kyc5582
2013.10.08 23:34
참여인으로서 느낀점이 분명 있었을 것 입니다.
그 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나름 최선을 다 해보려는 모습은 분명 보기 좋았을 것 입니다.

하지만 밑바닥 인생이란 것이 로또당첨이 되지 않는 이상 상류인생으로 변할리 없구요.^^.
밑바닥 인생의 변화를 행동으로 하지 않으면 그 또한 영원히 변화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고요, 푸념은 자기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 입니다.

주어진 현실을 바꾸려거든 거부하거나 저항하거나 둘중 하나 인 것 입니다.
그 외에는 아무런 변화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고착화 되거나 더욱 옥죄는 현실이 주어지는 것 외에는 말입니다.^^ ㅋㅋㅋ
벤쿠버돌고래
2013.10.13 04:30
맞아요 흡사노가다인력시장같지요.
허나고작두번의경험으로현장전반적인것들을
안다는척하기에것도엑스트라고요
(사실20살쯤한번더해봤다던가요
그렇다면세번으로치지요)
설레발이거창하네요
기냥느낌몇줄만적었다면공감하고말텐데
현실성모르고감정만내세우는글이
아직멀었나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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