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엑스트라를 했습니다.(사실 학생때까지 합치면 세번이네요.)
하나는 역린이란 현빈 주연의 사극영화이고, 하나는 찌라시라는 김강우 주연의 현대물이었습니다.
학생때(20살?) 성공시대라는 안성기 주연의 영화를 전경련 회관에서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한번 한적 있었는데, 그때는 그런것에 관심이 없었고 대기시간에 마냥 친구들과 수다만 떨었네요.
철저히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느낀점만 말씀드릴께요.
인간시장? 막장같은느낌? 패배자들?(주로 생기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얼굴빛으로 대부분 쭈구리고 앉아서 조는 모습을 보고서...)
영화제작현장의 최하위조직인 것은 충분이 알지만 콘티도 없고(참여감이 떨어짐), 간단한 플라스틱 의자도 없이, 마냥 대기해야 하는 무존재감?
그리고 저는 두번 다 밤을 새고 가서 너무 피곤했지만 제 성격상 어느 무리에서 혼자 있는 성격은 아니라서 적어도 한두명의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상당히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는 점?(주로 생계형; 여기서 생계형이란 그걸 전업으로 삼는다기 보다는 아르바이트나 부업형태등.)
이밖에도 느낀점들은 있었지만 글로 표현하기에는 곤란한 점들이 있어서...
현장 분위기도 어느정도 파악되었습니다.
촬영(메인부터 메이킹, 스틸등), 조명, 미술관련(의상, 헤어, 분장, 소품등등), 그리고 현장통제등등...
하여튼 원론적인 고민에 또 빠지게 되었습니다.
추석연휴들 잘 보내시구요...
덧글. 직업의 가치와 인식, 상대적 평가는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자기처세와 수준에 따라서 틀려질수 있다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