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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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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hohoja1
2006년 03월 10일 20시 14분 48초 3656 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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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i
2006.03.11 03:15
혹독한 훈련은 배우한테는 꼭 필요하지만 좋은 교육자라면
학생들에게 쓰디쓴 지적과 더불어 자신감을 심어줘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한테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교육이 더더욱 필요하지요.
특히 감정적인 발언은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한테도 해서는 안되며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연기의 오류를 짚어줘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자극하는 교육법은 당장의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독이 됩니다.
그런식으로 훈련을 받으면 나중에는 연기할때 긴장하게 되고
부자연스럽게 행동합니다.
그리 좋은 연기교육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재고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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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actor
2006.03.11 12:48
내 모자란 생각에 연기란 먼 항해를 하거나 높고 긴 성벽을 쌓는일 처럼
힘들고 지루한 오랜세월에 거쳐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항해를 시작 하거나 축성을 시작할때 자기 확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배를 물에 띄우기 전에 겁부터 먹고 미리 포기를 하게 되겠지요.
물론 연기를 잘하고 못하는덴 기술적인면도 아주 중요해서 기본기를 잘 연마해야 하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자신감을 잃고 자기연기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그건 차라리 기본기는 몰라도 자신감 넘치는 가슴으로 하는 연기보다 못한게 되겠지요.
연기란게 단기간에 다 완성할 수 있는 물건과 틀린 것이고
아직 나이도 어린 아기니까 급히 서둘지 말고 많은 경험을 해가며
가슴으로 느끼고 냉정하게 생각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주는게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래 가르친다는건 방향을 가리켜주고는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것이고
배운다는 건 나갈 방향을 알게되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중단하지 않고 노력한다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선생님이고 간에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가 잘되길 바라지
잘못되길 바라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아마도 선생님의 기준으로 보시기에 아이가 나태했다던가
뭔가 아니다 싶은건 없었는지 모르겠군요.
모든 선생님의 바램은 자신의 제자가 선생인 자신을 넘어서길 원하는 것이니까요.
어머님이 선생님과 마주하셔서 차분하게 대화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lemyhime
2006.03.11 13:00
"내가 너 하나 때문에 시간 낭비하는게 아깝다"
는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해선 안돼ㄹ 말이라고 봅니다
Profile
nahnnah
2006.03.11 15:37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제대로된 선생이라면,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할 일이고.
만일 아이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 그 부모에게 솔직히 이러이러하다는 자신의 의견을 말한 뒤 그래도 하고 싶다고 한다면,
재능은 없지만, 배워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재능없음을 보완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야겠지요.

재능이 아주 중요하긴 하지만, 늦되는 아이도 있고, 또 재능은 그다지 없더라도 노력으로 오히려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도 있기에... 그리고 어떤 한 사람의 판단이 100% 맞다는 보장도 없는게 사실이고.

그러니 아이와 부모의 노력과 의지, 그런 것들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학으로 학위를 받고, 강단에서 그리고 개인지도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대회나 입시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하는 과정에서 보더라도, 아이의 가진 재능과 됨됨이, 노력, 그리고 선생과 아이의 신뢰와 유대관계등이 아주 중요하더군요.

윗 글만 봐서는 가르치는분의 자질이 의심스럽긴 하지만, 윗글만으로 뭐라고 판단 할 수 는 없겠지요.
모든 건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하는 거니까...

여기에 글을 올리실 정도면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정말 아이가 자질이 있는 지 없는 지 다른 분께 보여 보는 것도 방법이 되겠구요...

다른 건 몰라도 감정을 끄집어내고 발산하고 하는 작업을 하는 연기에 있어서 주눅이 들거나 불안하게 되면 그건 백전백패입니다.

인간관계를 떠나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결정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 선생이 정말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건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할 게 아니고 부모에게,
"정 원하신다면 봐드릴 수 는 있지만, 솔직히 아이가 재능이 그다지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잘 못따라오고... 제 생각엔 힘들게 어려운길을 가기 보다는 지금이라도 그만 두는 게 아이에게도 바른 선택이 아닐까요?
라고 조심스럽게 부모와 진지한 상의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에게 맘의 상처가 되는 막말을 한 건 선생 자질의 문제라고 보이는데...

하여튼, 판단은 어머니께서 하시고 결단도 어머니께서 내리셔야겠지요?

그리고, '정말 지나치게 재능이 없다...' 가 아니라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단거리만 본다면 재능이 더 우선이지만, 장거리에선 지구력과 의지가 더 중요하지요.

----------------------


그리고, 제 생각엔...
이제 8살인데...
연기지도를 계속 받는 것 보다는.. 차라리. 잠시 연기 수업은 끊고, 소리내어 책 읽기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다양한 독서등을 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 주는게 더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기술은 8살이 아닌 18살에 배워도 됩니다.
지금은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가며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그 나이 또래의 감성들을 충분히 겪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최고의 연기 수업이 될것입니다.

연기라는게 삶의 모습을 표현하는거잖아요?
실제 삶에서 충분히 부딪히면서 느꼈던 그 경험치가 아주 중요한 연기의 재료들이 됩니다.

발음이나 발성이나 시선처리나 손처리 걸음걸이 등 연기에 있어서 필요한 부수적인 것은 8살인 지금의 입장에서 그동안 배워온 것만으로도 웬만큼 배울 건 다 배우지 않았을까 싶은데...

내가 아는 아역 남자아이는 MBC아카데미 유치부 6개월 다니고 수료한 뒤 계속 단편영화나 상업영화, 광고 등등 실제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익혀나갔는데...
연기가 아주 수준급입니다.
그 아이는 평소 책을 참 많이 읽는다고 합니다. 학교 수업도 많이 빠질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학교 성적도 좋구요.
현장에서 함께 연기 하면서 그 아이의 시나리오 분석력과 연기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는데...
역시나... 나름대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 아이를 아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더군요.
요즘엔 꽤 괜찮은 광고의 메인 모델로 나와서 TV에서도 자주 보게 되고, 또 봄에 방영될 TV 드라마에 주인공의 아역을 따냈더군요.

10년 학생 보다 1년 현장 경험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다양한 독서 지도 해 주시고, 학교 생활 충실히 하면서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시고, 기회되면 단편영화든 상업영화든 계속 출연 기회를 만들어 가는게 답이 아닐까요?
line1110
2006.03.11 21:18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실줄 압니다만,학교공부 에 관심을 갖고,열심히 따라 갈수있도록
도와주시는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의길이라 생각됩니다.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앞으로 10년후,이십년후,자녀분은 좋은연기자 가 될수있으리라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연기는그냥 연기 일뿐 이기때문입니다.그리고 자녀분의 미래는 무한잠재력 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leesanin
2006.03.11 22:21
제가 생각할 때 학교공부에나 충실할 수있게 하시는 게 나아보이는데요. 연기수업은 과외공부라는 개념으로다 치부하시고... 연기는 지금 당장 하지않아도 되지 않겟어요? 선생님의 말씀으로 보아 아역배우로서 큰 재질은 없는 듯하다고 생각들어서요. 평범하게 사는 게 참 좋은 거지요. 건강을 잃어본 사람만이 건강의 중요성을 안다고... 좀더 커가는 것을 지켜보시는 게 어떠신지..
Profile
sandman
2006.03.12 06:43
테너 엄정행씨가 음악 수업을 할 때
(음대)학생들 보고 그랬답니다.

너희는 모두 단 한명을 위해 수업료 내고 공부하는 척하고 있다.
그 단 한명은 너희가 내는 등록금으로 장학금받고 학교 공부하고
나중에 사회진출해서 두각을 나타낼것이다.
그 한명이 될지 그 나머지가 될지 너희들이 하기에 달렸다....

8살...
우선... 님의 글 일면을 무조건 좋게만 봐서는....

그 지도하는 선생님, 자칫 어린 나이에 호기어린 튀기성 욕구를 견제 했을 수도...
그래서 포기하려면 빨리해라고....
어느 정도까지 견디나 보자.. 라고 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그렇게 바들바드 떨면서 까지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야....

그런데... 저는 아동들이 연기학원다니는 것을 사실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어린애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서 찍고 싶어하지
기성세대처럼 어떤 역을 줘서 어떻게 해보라가 아니거던요....

분위기만 잘 맞춰주고 상황만 잘 설명하고
그리고 주의상황만 얘기하면
다 알아서 하던데...
(그것도 학원에서 배워서 그렇다면 할말이 없지만서도)

어슬프게 학원에서 배워 이쁜짓 멋진척만 하는 공주병 왕자병 등등은
더 보기 힘들거던요...

8살이 되었던 몇살이건 간에 기본적인 주의사항만 익히고 나면..

그 얘에게 액션장면을 요구하겠습니까
코메디를 시키겠습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할 뿐입니다.

물론 연기라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문외한이라서 라면 할말은 없네요...
(길가다 꼬마가 달려와 잘부탁 드린다고 할떄는
좀 황당하긴 하던데.. 다시 한번 더 보게 되긴 되더군요..^^;)

제생각엔 그냥 신나게 놀라고 그러세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단하나...정말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 일기를 꼬옥 쓰도록 하세요..."

그 나이에 할수 있는 최고의 연기 훈련일 것입니다.
(정서적 기억과 감수성 등등을 간직하게 되고...
뭐 다른 분야로 발전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되지요....)

나머진 그까이거 뭐 대충대충...
8살이지 않습니까?
버릇 없이만 안굴면... 조금만 눈치있게 행동하면
촬영 문제 없어요...
머릿속 때가 묻지 않아 시키는 대로 잘해요...

그래도 그게 아니라면....
만화방에 가셔서
일본 만화(제가 자주 추천하는 책인데...)
"유리가면" 이라고 있습니다.
(장장 30권을 넘습니다.
완결은 아직 안된듯한데....
아주 재미있죠... 순정만화 재미있게 본게
베르사이유 장미 이후로 ^^;)
부모님 입장에서 그리고 따님 입장에서
같이 한번 보시죠....
여느 연기 전문 서적 빰칠 정도의 세세한 연기 훈련과정이
만화로 재미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드라마 만들어 꽤 히트 쳤죠?
얼마전 한국에서 비슷한 구성의 드라마 하던데...)

작은 꼬마(그래도 8살은 넘은 것 같은 데...)가
어떻게 연기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고
최고의 스타로 가기 위한 혹독한 연기 훈련과정들이
(다소 만화라 과장은 있지만...)
재미 속에서 연기에 대한 것을 가르쳐 줍니다.

또다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윗분들처럼....
혹은 다르게 ...
그냥 신나게 놀라고 하세요...
"일기는 꼭 매일매일 쓰고....
(이것도 훈련이라면 훈련이라고 엄하게 다그치시고...)"

뭐 그럼 최고일것 같은 데요?
hohoja1
글쓴이
2006.03.15 09:33
충고의 말씀 참 고맙습니다. 매일 스트레스에 긴장을 가지고 연습실에 가면서도 꼭 하겠다는 집념을 보여서 제가 쉽게 결정을 내리질못했습니다. 정말 아이들은 챍읽고 풍부한 것을 경험하는 교육이 중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들이 아카데미나 개인교습을 받는것은 엄마들이 이 계통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지도는 큰 아이들에게 맞겠지만 어린 00이 한데는 겸손을 가르치고, 자신감을 가르치고, 풍부한 상상력을 가르치는 교욱이 낳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내 자신의 일인것 처럼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정말 진심어린 충고 잘 받아들여서 앞으로는 좀더 신중하게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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