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차

ctalker23
2009년 04월 29일 07시 44분 23초 2083
허거덕...오늘부터 3일동안 공동묘지에서...
양수리 세트에 이어 또 귀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화장실도 묘지에서 5분거리 정도....
혼자서는 죽인다 해도 절대 못간다....
그린 필터를 씌운 조명빛!....음산하다....을씨년스럽다...
감독님이 강력추천하신 빛깔이다....
살인마 가족인가? 그런 영화에서 그런 빛깔이 나왔다는데... 그 영화 꼭 한번 봐야겠당..ㅋㅋㅋ
근데 멋지긴 하다....음하하하하....
장소이동이 꽤 된다...
공동묘지 옆이지만 정말 모니터 옮기기 힘들다...
바퀴없는 수레 정말 힘들다...ㅠㅠㅠㅠ
이러다간 긴팔 원숭이가 친구하자고 덤빌까 무섭다..
하지만 우리의 부사장님...
나에게 후레쉬 불빛으로 앞길을 밝혀주시더니....끝내 남자다움을 발휘....내 모니터와 부사장님의 후레쉬를 바꿔 들었다.....음하하하하...정말정말 감솨합니다 꾸벅^^
야식타임에 들었던....분장팀장님의 말씀.....흑흑흑...
분장팀 막내가 화장실 가다가 무덤 봉분 위에 앉아있던 귀신을 보았단다...
어쩌면 좋아...무섭다...말만 들어도 무섭다...
근데 우리의 유미(분장팀 막내)는 하나도 안무서운지 그 컴컴한 길을 혼자 걸어 화장실을 가더라...
유미가 무서운건지 귀신이 무서운 건지...분간이 안 간다....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귀신 여러분들 제가 오늘 여러분들을 보지 못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아니 영원히 보지 않게 해주세요..
정말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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