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고 허접한 이야기입니다. 조언좀부탁드려요.

happyjbh 2009.10.09 20:53:09
<싸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만드는 과제가있었는데. 어렴풋이 머리속에 떠오른 장면을 짧게 이야기로 만들어봤습니다.
미흡한점이 너무많네요.. 읽어보시고 어떤걸 고치거나 더 넣었으면 좋을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1 벤치 / 밖 / 낮

한 남자가 앉아있다. 이 남자 반듯한 이미지가 왠지 자상할 것 같다. 첫인상이 좋다.
하지만 이 남자 두통이 있는지 인상을 찡그리고 고개도 여러 번 흔들어본다.
그러다 이 남자의 시선에 강아지를 때리며 혼내는 가게주인의 모습이 보인다.


-남자
(왜 동물을 학대하고 그러지...)


#2 가게 앞 / 밖 / 낮

혼나는 강아지 모습.


-가게 주인(V.O)
으이구! 으이구! 내가 여기다 싸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청소도구를 가지러가는 강아지 주인, 투덜대며 가다가 분이 안 풀린 듯 뒤돌아보며 말한다.


-가게 주인
냄새 때문에 다시 청소를 해야 되잖아!
.... (코를 막으며) 아니 근데, 냄새는 왜 이렇게 지독해?! 뭐 먹었니?


#3 벤치 / 밖 / 낮

혼나는 강아지를 보며 한마디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다른 한쪽에선 친구 같아 보이는 남자 둘이 싸우고 있다.

-남자
(동물이 무슨 죄냐, 주인 잘못 만나서 고생이지)
(어?.. 저건 또 뭐야..?)




#4 자동차 옆 / 밖 / 낮

자동차 사이드 미러가 부서져 있다. 친구 1.2는 사이드미러가 부서진 것 때문에 싸우고 있다.

-친구 1
(눈을 부릅뜨고)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야! 니가 어제 빌려가서 탔잖아!

-친구 2
그래 탔지!...아. 근데..

-친구 1
뭐어~ 뭐? 뭐?? 아니.. 뻔히 넌대 무슨 변명이 있어?
(비꼬면서)
뭐 무슨 핑계꺼리라도 있으세요?
술을 많이 드셔서 기억이 안나시나?

-친구 2
(비꼬는 말투에 화나가서)
씨발! 야!
(깊이 한숨 쉬더니 꾹 참으며)
아! 알았다 이 자식아 내가 잘못했다!
내가 고쳐주면 될꺼아냐?? 어??




#5 벤치 / 밖 / 낮

남자가 한심하게 쳐다본다. 말다툼을 하던 친구 둘이 결국 치구박고 싸우는 모습이 보인다.


-남자
(아이구, 이젠 치구박고 싸우네. 허~참, 다 커가지고 저러면 좋을까?)

잠시 지켜보다 심각하게

-남자
저거 경찰에 신고를 해야 되나?

-(V.O)
신고요?

남자가 옆을 돌아보자 제복 경찰이 서있다. 경찰의 얼굴이 온통 상처투성이다.


-경찰
(한심하다는듯)
어디 싸움이라도 났습니까?


남자는 두통이 더 심해진다.


-남자
아.. 아니요.
(최대한비굴한목소리로)
근데.. 저.. 언제 쯤.. 나갈 수 있을까요?


화면이 넓어지자 벤치는 파출소 옆에 있고, 남자는 수갑을 차고 있다.


-경찰
경찰 폭행죄가 그렇게 쉽게 풀려나진 않죠?

-남자
그...그렇겠죠? 도통 기억이 안 나서........



#6 전날 밤 (몽타쥬형식으로)

-. 술을 먹는 남자의 모습
-. 술에 취해 걸어가는 남자의 모습
-. 비틀거리다가 부딪힌 자동차의 사이드미러를 부시는 남자의 모습
-. 가게앞에서 노상방뇨를 하다가 경찰에게 걸리는 남자의 모습
-.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남자의 모습

#7 경찰서 (파출소안)

조서를 쓰고 있는 남자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