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의 날 =생리의 날 코믹하게 써 본 건데 어떤지 너무 못써서 그래도 한 번 올립니다.

chask81 2006.09.14 08:05:02
제목 앙리의 날



앙리의 골...그리고 생리가 터졌다.







검은 화면에 스포츠 해설자가 중계하는 소리가 점점 크게 흘러나온다. (축구경기 중계)

화면 점점 밝아지면 티비 화면에 보이는 축구 선수 앙리의 골 리플레이 모습이 여러 카메라 각도로 보인다. 앙리의 골 세러 머니와 동료들의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페이드아웃 곧이어 타이틀 ‘앙리의 날’이 뜬다. 잠시 후 타이틀 아웃





1. 주원의 방 안

티비 앞. 주원과 승효의 모습이 보인다.

무료한 듯 티비를 바라보는 주원. 하품을 하다가 신이 난 승효를 힐끔힐끔 쳐다 보고는 가지고 있던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린다.



승효 야! 뭐야? 이제 막 재미있어지는데... 야! 빨리 틀어(리모컨을 뺏으려 하 자)

주원 (발로 승효를 밀며)재미 없어! 다른 거 볼 거야.



승효 (성내며)야!! 진짜 빨리! 안 틀어!!



주원 (차분하게) 여기가 내 집이지 니 집이니? 싫으면 나가든가

주원 승효의 얼굴을 발로 밀어 낸다.





승효 아무 말 없이 다시 자리에 앉아 티비를 본다. 주원을 쏘아본다.



시강경과



주원 티비를 보다가 갑자기 배를 어루만지며 기분 나쁜 듯 갑자기 자리에 일어나 방 밖으로 나간다. 주원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승효 재빨리 채널을 돌린다.



2. 화장실 안



기분 나쁜 표정으로 변기에 앉아 손가락으로 수를 세는 주원



티비소리 아! 이런 큰일입니다. 독일 어이 없게 뒤에서 백태클 하며 프랑스 팀에

프리킥 찬스를 주고 말았습니다.





선반 문을 여는 주원의 손 이리저리 살피다가 생리대 포장지를 보지만 텅 비어 있다. 문을 쾅 닫는 주원의손



티비소리 자 프리킥 찬스를 맞는 프랑스 앙리!! 슛!!!! 고오올인!!!

정말 앙리의 날이군요!!! 두 골을 넣는 앙리 아트 사커의 진수를 보여 줍 니다.



3. 방 안



갑자기 승효 눈앞에 주원 돈을 쥔 손을 내민다.



승효 (손을 밀쳐 내며) 야! 조금만 보자 다 끝났어.

주원 야.......저거 좀 사와라

승효 뭐? 뭘 사와? 지금 축구 보잖아.

주원 생리대좀 사와 짐 다 떨어져서 그래 움직이기가 그렇단 말이야.

승효 쪽팔리게 남자친구한테 그런 심부름 시키냐.?

주원 좀 사주면 안돼?

승효 싫어 쪽팔려 그런 거 사오라고 난리야 (티비를 키려고 돌린다.)

주원 (승효를 쏘아보며)뭐? 그런 거....... 나쁜 새끼 (하며 머리통을 팍 때린다)

집에 가라! 여기가 니 네집이냐 내 자취방에서 나가!!



머리를 감싸며 바라보는 주원을 바라보는 승효 천천히 머리를 어루만지며 방 밖으로 나간다. 이를 바라보는 주원





4. 슈퍼 안

한산한 슈퍼 안

카운터에 앉아 깔깔 거리며 TV(개그 프로그램)를 보고 있는 주인남자. 주원 슈퍼 안으로 들어온다.



슈퍼구석에 있는 진열대로 향하는 주원

진열대 안에는 각종 휴지며 생활 소모품들이 진열되어져 있다. 주원 이리저리 보다가 생리대가 놓인 구석 진열대를 보지만 패드 형 생리대가 텅 비워 있다. 그 옆으로 템포 생리대들이 놓여 있다.



카운터 쪽을 바라보며 주인남자를 바라보며 망설이는 주원

주인남자 배를 잡고 까무러치게 웃는다.







5. 편의점



음흉한 표정으로 주원의 뒷모습을 힐끔힐끔 훑어보는 뿔테 안경을 쓴 점원(변태처럼 생긴 얼굴이어야 한다) 주원 진열대에 앞에서 서성거린다. 패드 생리대가 하나도 없다. 삽입 형 생리대만 몇 개 보일뿐



주원 (인상을 쓰며) 시팔! (속으로)무슨 다들 생리만 하는 날인가!





점프



카운터 앞에 점원과 시선을 피한 채 밖을 보는 주원



점원 (템포를 건네주며) 4000원이요



주원 돈을 냅다 던져 주고는 밖으로 나간다.

음흉한 모습으로 주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점원

숏 팬츠 엉덩이 부분에 불게 물든 자국







6. 화장실 안



좌변기 앉아 템포 한 개를 들고 바라보는 주원 망설이다가 기분 나쁜듯한 표정으로 템포를 몸 안으로 집어넣는다.

페이드아웃





7. 꿈 몽타주



페이드인

주원 힘겹게 어두운 골목을 달리고 있다. 주원의 뒤를 따라오는 크고 검은 그림자. 주원

거친 숨을 내쉬며 달리다가 힘이 풀리며 바닥에 고꾸라지는 주원. 으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며 큰 그림자가 주원에게 다가온다. 주원 마치 바들바들 떨며 얼어있다. 큰 그림자의 윤각이 점점 보이며 그림자의 형태가 보인다. 바로 에어리언. 침을 뚝뚝 흘리며 주원의 얼굴에 다가서며 천천히 입을 벌린다. 이어서 바들바들 떨며 또 하나의 아가리가 나와 주원의 얼굴을 문다. 주원의 비명소리와 함께 암전.





8. 방 안

번쩍 눈을 뜨며 주변을 살피는 주원

텅 빈 방안에 티비( 에어리언3의 한 장면 일 것)가 켜져 있다. 주원 자리에 일어나

몸 이리저리 만지며 뭉친 근육을 푼다. 그러다가 뭔가 생각난 듯 숏 팬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는 밖으로 나간다.





9. 화장실

변기에 앉아 열심히 손으로 몸 안을 확인하는 주원 손을 이리저리 몸 안으로 넣으며 확인하지만 템포가 없다는 걸 느낀다.



주원 (머리를 긁적이며) 뺐나? 아닌데....혹시....???



주원 화들짝 놀란다. 주언 변기 옆의 쓰레기통을 이리저리 손으로 헤집어 찾아보지만

템포는 없다.





10. 방 안

방안의 쓰레기통을 거꾸로 뒤집자. 여러 가지 쓰레기가 쏟아져 나온다 주원 이리저리 찾지만 사용한 템포는 없다.



잠시 후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린 채 가랑이 사이에 거울을 비치며 몸 안을 이리저리 살피고 있는 주원, 주원 손을 몸 안으로 깊숙이 집어서 이리저리 만져보지만 손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주원 시팔!!!



잠시후



모니터 앞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주원,



모니터 화면에는 템포에 관한 여러 가지 고민사례나 템포 사용후기들이 몽타주로 나올 나온다. 주원이 근심스럽게 바라본다.





잠시 후

창가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주원



주원 (속으로) 어디 갔지 어제 뺀 건가? 아님 안으로 들어갔나???







11. 방 안

주원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쓴 채 누워 있다. 끼이익 거리며 방문이 열리며 승효가 들어온다.



승효 (주원을 보고 능청스럽게) 어이 아가씨 나 왔어 어디 아파?? 왜 그렇게 있어? 응?



승효 (주원의 곁에 다가 앉아 주원을 흔든다 ) 어이 왜그래?



주원(신경질적으로) 건들지마.... 피곤해



승효 아직도 화가 났니?



주원 조용히 있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하는지 알지? 조용해



승효 (능청스럽게)어....... 알지....... 알았어. 그럼 푹 쉬어 티비나 볼게.



잠시 후



주원 이불을 천천히 젖혀 티비 쪽을 바라본다. 턱을 괸 채 누워 있는 승효의 뒷모습과

티비 화면에 보이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 빈더의 -불안의 영혼을 잠식 한다-의 한 장면이 보인다.







12. 산부인과 안

접수처에 앉아 있는 여자 간호사, 주원이 앞에 나타난다.



간호사 네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어요?



주원 저기,,,저기요



간호사 네 말씀하세요.



주원 그게.......





13. 진료실 안

환한 라이트 빚에 아래로 누워 있는 주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마스크를 의사가 나타난다.



의사 (차트를 보며)음....다리 좀 벌려 보세요. (주원의 다리 쪽으로 향한다)



주원 네?



의사 (수술용 장갑을 끼며)다리를 벌리셔야 진료를 하죠.



주원 천천히 다리를 벌리자 다리사이로 보이는 의사의 얼굴 의사 주원의 몸 안에 손을 넣는다. 주원 움찔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다리사이로 보이는 의사의 얼굴

열심히 열중하는 의사의 표정, 손을 꽉 지는 주원의 손



시간경과



의사 장갑을 손에서 뺀다. 아무 말 없다. 주원 바지를 추스르며 의사의 얼굴만 바라본다. 의사 주원을 심각하게 바라본다. 의사의 입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주원,



의사 템. 포. 없. 어 요.



주원 붉어진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14. 주원의 방 안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는 승효. 티비 화면에는 축구경기가 하고 있다.



투덜투덜 걸리며 방안으로 주원이 들어온다. 주원 들어오자마자 창가에 서서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는 불을 붙인다.



승효 (티비에 시선을 고정한 채) 어딜 갔다 왔는데? 식식 거리며 들어와 뭔 일 있어?





주원 (혼잣말로)쪽팔린다...정말





승효 (주원을 바라보는 승효)뭐가 쪽팔리는데 어디 갔는데 이 아가씨야



주원 병원



승효 무슨 병원? 어제 몸이 안 좋은 것 같은데 감기야? 뭐야?



주원 아니 산부인과



승효 (깜짝 놀라며 자리에 벌떡 일어나며 )뭐!!!!....산부인과 거긴 왜?? 너... 혹 시?? 야 그런 일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야 될 것 아니야 왜 혼자 갔다와. 뭐래 몸은 괜찮아? 근데 우리 피임했잖아 그게 어떻게....





주원 뭐?? 뭐라고 하는 거니? (승효를 째려보며)



승효 의사가 뭐래? 임신이래? 뭐래? 아니지? 말해봐



주원 너 이리 와봐라. (승효가 곁에 다가서자) 니가... 여자의 마음을 어떻게 알 겠어. (하며 승효의 머리통을 팍 때린다.)



승효 머리를 어루만지며 주원을 바라본다. 정적이 흐르며



암전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