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지은이 : 이해종
메일주소: dlgowhd2151@naver.com
전화번호: 010-2798-5707
제목: 첫사랑.
작품의도
모자애와 연애, 사랑이라는 경계의 모호함과 확연함 제시.
갓난애기때 죽은 줄만 알았던 어머니.
먼 훗날,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머니는 주인공을 아버지로 착각하게되고, 주인공은 가여운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가 되어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주인공: 김우수 36세, 잘나가는 친구들을 두었으며, 자기 시를 제작사만 읽어주는 시인.
주인공母: 한정희 57세, 말보단 생각, 평범하고 가정적인 여자.
주인공父: 김민수 60세, 가난하지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회사원.
주인공여자친구: 강단 있는 여기자. 사장님의 비리까지 찾아 발기는 궁금증조절장애.
시놉시스
36살의 김우수, 자신의 시를 읽어주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시 쓰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자부심 강하고 멋진 시인이다. 흠이 있다면 진짜 읽어주는 사람이 제작사의 사장 한 사람뿐이란 것이지만 말이다.
술을 먹으면 여자친구한테 자신의 시를 못 알아주는 다른 사람들이 삶에 찌들어 감정과 감성을 잊고 산다고 위안을 한다.
우수는 예전 아버지와 취업 문제로 다투며 집을 나와 산지 15년이 넘었다.
어느 날, 아버지에게 전화 한 통을 받는데, 또 다투며 전화를 끊은지 닷세가 지난 후, 고모의 전화 한 통을 더 받는다.
아버지의 부고 소식이다. 우수는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홀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여워 장례식장으로 곧장 내려가 조촐한 장례를 치른다.
아버지의 생가를 정리하는 도중, 장롱 위 오래된 나무상자를 하나 발견한다.
나무 상자 안에는 많은 편지들과 낡은 공책, 한 귀퉁이에 앉아 공책을 천천히 펴보면 툭 떨어지는 흑백 사진 한 장, 젊은 남녀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다.
공책을 천천히 보는 우수, 심각해지는 우수의 표정, 쓴 날짜를 확인하고는 편지를 찾아 맞는 날짜를 확인하고는 편지를 펴본다. 입을 막으며 울음을 참는다. 계속 해서 번갈아 읽는 우수.
흐느껴 울기도 하고, 미소 짓기도 하고, 다시 오열하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버지의 부고로 미쳤다고 생각하기 딱 좋다.
우수는 아버지 생가의 정리를 대충 마무리하고 어머니의 얘기를 듣기 위해 고모를 찾는다.
고모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죽고 못사는 사이였는데 어머니의 부모, 즉 외가쪽이 워낙 잘살고 힘도 쌔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강제로 떨어트려 놨는데 어머니가 가출을 하여 우수를 낳았다고. 우수는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그렇게 얘기했기 때문이다.
우수는 어머니의 묘를 찾고 싶다고 고모에게 조른다.
고모는 당황하며 절대 말해주지 않는데,,, 지나가시던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아니 살아있는 년의 묘를 찾긴 왜 찾아! 망할놈같으니,,쯧쯧.”하는게 아닌가, 벙찐 고모, 할머니의 말을 듣고 고모를 무표정으로 바라본다.
이네 고모는 모든 사실을 털어 놓는다.
어머니는 죽은게 아니고 우수를 낳고 외가쪽 사람들이 잡아가 다른남자와 결혼을 시켰다는 사실을,, 우수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의 모습이라도 보겠다며 찾아 나서게 된다.
우수는 어머니의 집 근처를 서성이며 어머니의 모습만이라도 보려 하는데, 갑자기 중년여성이 집 문을 박차고 나오면 도망가는게 아닌가, 바로 따라 나온 중년남성이 잡아 말리자, 안간힘을 쓰으로 뿌리치며 납치범 취급을 하는데, 우수는 어쩔줄 몰라하다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다.
경찰서에 간 이들은 오해를 풀게 된다. 몇 년 전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었다고, 우수는 안쓰럽게 바라보다 어머니와 눈이 마주친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어머니는 놀라며, 우수의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우수에게 다가가는게 아닌가,, 아버지와 닮아서였을까, 얼싸안고 울기 시작한다. 자신 좀 살려달라고, 데려가달라고, 저기 저 남자가 자신을 강금하고 못살게 군다고,,,
지칠대로 지친 남편은 우수가 아들임을 확인하고는 당분간 아들과 함께하는 것을 허락한다.
우수는 어머니를 아버지의 생가로 데려가게 된다.
또 편지에서 봤듯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이뤄 주기 위해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머니의 사랑을 이뤄 주려고 한다.
편지에 썼던, 만나면 함께 가고자 했던 곳들, 함께 하고자 했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주며 어머니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어머니의 아픔을 조금씩 치유해 나간다.
우수는 아버지가 되어 어머니와 연애 아닌 연애를 하며, 심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모자애인가 연애인가,,하는,,
그러던 중, 말없이 내려온 우수를 찾으러 내려온 우수의 여자친구는 이들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처음에는 중년여성과 연애하는 변태로 생각하여 싸대기를 올려붙이고 가려는데 옆에 있던 어머니가 우수의 이름이 아닌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괜찮냐고 하는 것이 아닌가,,
궁금증조절장애인 우수의 여자친구는 이들을 감시 하게되고,, 결국은 근친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협박까지 하게 되는데,,
아버지의 부고 후, 연애편지를 바탕으로 시를 쓴 우수는 유명한 신인 작가로 급부상하게 되고, 여자친구와의 오해를 풀어야 하는데 해명할 길이 없다.
여자친구의 압박은 더해오고, 어머니와의 모자애와 연애 사이의 딜레마는 심해지는데,,,
스포일러
어머니와 우수의 섹스신에서 어머니는 절정의 순간 정신이 돌아오고,(이것은 섹스신에서 어머니의 표정을 클로즈업했을 때 황홀함을 느끼는 도중 깜짝 놀라는데 관객은 이것이 무엇 때문이지? 뭐지? 하는 정도의 느낌을 주는 표정 연기이다.)
혼란에 빠진 어머니는 기억을 잃은 척 살기로 마음먹는다. 이것은 에필로그에 보여 진다.
여기서 작가도 모르는 의문이 생긴다. 어머니는 아들이 자괴감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억을 잃은 척 연기를 한 것인가.. 아니면 젊었을 때의 아버지와의 연애를 상상하며 사랑을 한것인가,, 전자라면 아들에 대한 사랑이고 후자라면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겠지,, 작가는 생각한다.
시나리오
#.0 프롤로그.
아이의 맑은 웃음소리,
젊은 남성의 밝은 웃음소리 들리고,
정원 있는 아담한 집.
마당,
아들과 아빠로 보이는 이들.
장난치며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다.
집안 주방,
도마 위 칼 잡은 손,
한참 뜸 들이다 이네 애호박 썰기 시작한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여성으로 보이는 손,
된장찌개 냄비 식탁으로 옮긴다.
이네 어디론가 향하고,
마당,
장난치며 놀던 아들과 아빠로 보이는 이들,
위로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
여성:(목소리만 상냥하게) 아들~ 밥 먹어야지~
이들, 고개 돌리며 함께 대답한다.
남성:(밝게) 네~
아이:(해맑게) 네~
밝게 대답하고는 당황하는 표정의 남성.
문틈 서 있던 여성, 또한 놀란 표정이다.
여성: (서둘러 눈 피하고 들어가며) 얼른들 들어와요. 밥 다 됬어요.
남성의 근심 깊은 표정.
Fade uot.
#.1 서울의 도심. (낮)
높고 낮은 빌딩들,
바쁘게 어디론가 향하는 인도의 사람들,
도로 위 많은 경적 소리와 함께 차들 보여 진다.
버스 승강장 서있는 우수,
짜증 섞인 얼굴이다.
풀샷의 우수 모습,
버스 한 대가 그의 앞에 잠시 섰다 사라지면 우수는 보이지 않는다.
#. 2 출판 사무실 내부.
잘 정리되있지 않은 책장의 많은 책들,
책하나 들고 이리저리 살피며 쓴 표정 짓는 출판사 사장.
출판사 사장: (책 겉표지 문구 읽으며 또박 또박)나의 시를 한사람이라도 읽는 사람이 있다면 시 쓰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 지!은!이! 김!우!수! 이야~~!(칭찬하듯) 멋지다. 멋져.
김우수: (쑥쓰러워하며) 아유~뭘또..
출판사 사장: (정색하며)근데 어쩌냐.. 너의 시를 읽어줄 사람이 진짜 나 혼잔데..
책 탁자에 던지듯 내려놓는다.
출판사 사장: 역사적으로 이런 적은 없었다. 나 말고 니 책을 산 사람.
사장, 우수 보면 프린트된 용지 가지고 소파에 앉아있다.
출판사 사장:(한숨 쉬며)무슨 염치로 또, 들구 찾아왔냐?
김우수:아유~ 사장님 한번 읽어보시라니까요, 제가 이거 보면서 얼마나, 얼마나 울었는지, 살이 쪽 빠졌어요,
출판사 사장: (더 깊은 한 숨)거기다 놔두고 가봐.
사장 간절한 눈으로 바라보는 우수.
시선 피하는 사장.
#.3 먹자골목 밤 거리.
즐겁게 웃고 떠드는 상가 안의 술 마시는 사람들,
화려한 간판들 보여지고,
어느 술집으로 들어가는 우수.
#.4 술집 내부.
삼삼오오 모여 수다 떨며 술 마시고 있다.
우수, 친구들 모여있는 테이블 가 앉는다.
친구들 우수와 달리 세련되게 잘 차려입었다.
친구1: (우수에게)야야, 백수가 뭐 그리 바쁘다고, 몇시냐 지금.
김우수: (발끈)백수라니.
친구2: (말리듯)너넨 만나면 싸우냐? (분위기 바꿔 술 한 잔 따라 주며)어때? 요즘은 글 좀 써지냐?
김우수: (화 삭이며) 어, 뭐,,
친구1: 야, 그러지 말고 현실적인 일을 해~ 괜히 안되는거 붙잡고 있다가 죽도 밥도 안된다 너.
김우수: (술 마시다말고 술잔 탁 내려놓으며)아이 진짜!
친구2: 아 좀 그만들좀해~ 간만에 친구 들모여서 술 한잔하는데 분위기가 왜이래.
우수, 다시 술 마시는데,
친구2: 우수야, 요번에 우리 하청 업체에서 직원 채용이 있거든? 월급은 좀 적긴한데,,
김우수: 아 진짜 이것들이,
자리 박차고 일어나려고 하자,
친구2: 장난이야 인마, 장난. 앉아 앉아. (우수 삐쳐서 앉자)그나 저나 요번에 시집 낸다며.
김우수: 뭐, 그렇게 됬어.
친구2: (다른친구들에게)야,야 지금은 이래도...
김우수: (친구2 바라보며 나레이션) 지금은 이래도,,?
친구2: ... 나중에 엄~청 유명한 시인이 되있을지 누가 아냐? 그땐 2차, 아니 3차 4차까지, 우리가 우수한테 다 얻어 먹어야 할걸?
김우수: (친구2 바라보며 나레이션) 얻어 먹어?
친구1: 맞지, 그럴수도 있지..
눈 때지 않고 친구2 바라보는 우수.
JUMP CUT.
테이블 밑과 위, 많은 소주병들.
친구들 온데 간데 없고 우수만 술 취해 앉아 졸고 있다.
정장 차림의 우수의 여자친구. 정가은.
술집 안으로 들어와 두리번거리다 우수에게 다가온다.
정가은: (다소화난)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 (부축하며)얼른 일어나바,
김우수: (술취해)어? 자기야. 여기 인사해~ (빈 자리 가리키며)내 친구들. (아무도 없다)어? 벌써 (두리번)간거야?
정가은: (부축해 나가며)얼른가.
우수, 가은의 부축받으며 나가려는데,
술집사장: (카운터 앞에서 업무보다)어?! 잠시만여, 여기 계산은 하고,,
정가은: 네?
하며 우수 바라보면,
김우수: (천진난만하게)아~아~! 친구들이 하두 잘난채를 똥빛나게 하길래, 이거 내가 다 쏜다고했어! 잘했지 자기야?
우수, 죽일 듯 노려보는 가은의 눈빛, 매섭다.
우스광스런 멜로디 들리우며 F.O
#.5 우수의 집. (낮)
전화벨 (우스광스런)멜로디 이어지며,
설거지 그릇 쌓인 싱크대,
이리저리 널브러져있는 책과, 필기구, 놓여있는 책상,
문 활짝 열려있는 화장실,,너저분하다.
침대 위, 엎어져 자고 있는 우수,
전화벨에 짜증내며 일어나는 우수,
성난 표정으로 전화 받는다.
김우수: (여자목소리로 단조롭게)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삐~
정가은: (수화기 너머로 우수 목소리와 겹치며)야야! 김우수! 너 죽는다 진짜! 야!야!
전화 끊고, 바로 엎어져 잔다.
#.6 우수의 동네. (낮)
편한 차림의 우수,
핸드폰 확인하고는,
김우수: (핸드폰 귀에 대고)응, 전화 했었네?
정가은: (N, 비꼬며)응? 전화 했었네에? 지금 이상황에 그런 말이 나와?
위로 평온한 음악 이어지며,
편안한 표정으로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 이어폰 귀에 꽂고는 어디론가 향한다.
멀리 들리는 가은의 전화음 이내 사라진다.
#.7 가로수 길. (낮)
평온한 음악 이어지며,
주머니에 손 넣고 풍경 만끽하듯 걷는 우수,
여전히 귀엔 이어폰이 꽂혀있다.
이따금 고개도 끄덕인다.
김우수: (혼잣말)응, 듣고있어 계속 말해..
#.8 토스트 가게 앞. (낮)
평온한 음악 이어지며,
고개 끄덕이며, 줄 서서 주문 기다리는 우수,
꼬마 손님에게 자리도 양보한다.
이제야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가은 목소리
가은: (N)너가 지금 친구들한데 술이나 사줄입장이야? 그리고 술값! 이십 오만원? 안주를 얼마나 쳐먹었길래 술집에서 이십오만원씩이나 나와! 장난해? 장난하냐구! 친구들 당장불러서 엔빵하자그래! 정말 안그러기만해!
김우수: (하던일 멈추고)에? 쪽팔리게 그말을..나
#.9 정가은의 집. (낮)
정가은: (핸드폰에 대고) 오늘 당장 다 만나서 돈 받아내! 당장!
짜증내며 침대위로 핸드폰 던져버리는 가은.
#.10 커피숍
삣쭛되며 앉아있는 우수.
앞에 앉은 정장입은 친구1.
연신 시계 쳐다보며,
친구1: 야 바쁜사람 불러서, 중요한 할 말이 뭔데.
김우수: 저,, 그게 말이야..
친구1: 아 답답하게,, (이제 알았다)아! 하청 입사하려고하는구나? 친구끼리 뭘 이런걸로 쪽팔려하구 그래. (핸드폰꺼내며) 가만있어보자,,
김우수: (말리며) 아저 그게 아니구,,그게 말이야. 돈,,,
친구1: 응, 돈? 에이 월급쟁이가 돈이 어딨냐?
김우수: (되게 쑥쓰러워하며)어제 술값을 친구들끼리 나눠 냈으면,, 해서..
친구1: (일어나며)나 금방 회사 들어가봐야되거든 나중에 얘기하자~
하며 일어나 나간다.
#.11 가은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