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시놉시스 '파리'입니다. (단편 영화 제작해주실 분 혹시 있나요?)

비르투오소 2022.09.25 11:09:14

(제가 언젠가 가족과 떨어져 연락을 안하며 지낸적이 있는데 ,, 얼쩡되는 파리한마리를 잡고는 눈물을 흘린적이 있습니다. 제 실화를 모티브로 잡고 만든 단편 시놉입니다.)

 

파 리

 

 

작의.

주인공, 주위를 얼쩡 되는 파리를 손바닥으로 때려잡고 눈물이 났다. 그 이유는..

 

 

등장인물.

김현지: 17세 반항적인 여학생. 아픈 상처를 안고 삶을 산다.

이명옥: 46세 현지의 모, 전남편의 잦은 폭행과 폭언으로 현지를 버리고 가출.

옥황상제: 현지의 환상 속 인물.

파리: 현지 주위를 맴돌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평범한 파리.

 

 

시놉시스.

전 남편의 잦은 음주와 폭행, 폭언으로 하루하루를 견디다 현지를 버리고 가출을 하게 된 명옥.

어떻게 알았는지 7살밖에 되지 않은 현지는 버스까지 타며, 엄마인 명옥이 사는 곳까지 찾아가 먼 발치에서 엄마를 숨어서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엄마의 슬픔을 알아서 였을까... 엄마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 한다.

어린 현지는 돼지 저금통의 배를 갈라 백 원짜리를 꺼내어 (돼지저금통이 어느새 비어 가는 것 표현) 버스를 또 탄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현지, 골목 어귀에서 다른 학생의 삥을 뜯는데, 돈까지 거슬러 주며 엄마가 있는 곳까지의 버스비만 딱 빼앗는다.

어리둥절한 다른 학생. 삥 뜯으며 거스름돈을 주는 건 처음인 듯하다. “앞으로는(만원짜리 팔랑거리다 주며)깨가지고 댕겨라. !”라는 말과 함께 사라지는 현지다.

 

버스를 어디론가 향하는 현지, 먼 발치에서 명옥을 숨어, 웃으며 장사하는 엄마를 보며 원망에 찬 표정으로 엄마가 잠시 외출하기를 바란다.

 

명옥 외출하자, 장사하는 곳에 다가가 가게 앞 쓰레기 봉투를 찢어 발로 차며 지저분하게 해놓곤 사라진다.

돌아온 명옥은 망연자실하며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투덜 된다.

 

며칠 후, 현지는 또다시 버스에 오른다.

다른 날과 같이 먼 발치에서 가게 쪽을 바라보는데,, 엄마가 아닌 다른사람이 장사를 하는게 아닌가, 얼른 달려가 엄마에 대해서 묻는다.

명옥은 다른 곳을 이사를 했다는 것.

더욱 원망하는 현지다.

학교 점심시간, 현지는 책상에 앉아 연필을 움켜쥐고는 분노에 찬 표정으로 다신 안 볼꺼야! 다신....라 중얼거는데, 다른 한 손에는 주소가 적혀있는 (꾸깃한)쪽지가 들려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가을,,(책상에 앉은 현지,모습을 동복위에 파카를 입은 현지의 모습, 하복을 입은 현지의 모습, 춘추복을 입은 현지의 앉은 모습을 오버렙으로 보여준다.)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나른한 날, 창밖을 보며 멍하니 있는 현지,, 주위를 귀찮을 정도로 맴도는 파리 한 마리, 책상에 앉는다.

 

파리를 주시하던 현지는 손바닥을 들어 한 방에 콱! 내려친다.

순간 번개를 맞은 듯한 현지의 표정..눈동자,,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어둠이 깔린 안개 자욱한 공간 엷게 하이라이트가 비추며 검은 형체가 들어 나고,

그의 앞에 명옥이 울며 주저앉아 있다.

 

그러면서 명옥은 옥황상제에게 지옥 불에 떨어져도 좋으니 딸의 얼굴이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근엄하고 울리는 목소리로 옥황상제는 다시는 환생할 수 없고 소멸할 것이라고 건조하게 경고한다.

명옥은 그러하겠다고, 딸의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그러하겠다고 한다.

환한 빛이 이들 감싸고,

 

멍하니 창을 바라보는 현지의 모습 보여 진다.

파리의 시선으로 보이는 현지의 모습 잠깐 보여지고.

현지는 윙윙 주위를 맴도는 파리가 거슬린다.

 

이내, 파리는 책상 위에 앉는다.

손바닥을 조심스럽게 드는 현지, ! 내려친다.

 

순간 번개를 맞은 듯한 현지의 표정, 눈동자에서 눈물이 나기 시작한다.

반 친구들은 파리를 잡고 우는 현지의 모습 보며 비웃기도, 혐오하기도, 놀라기도 한다.

 

현지는 울음을 멈추지 않고 밖으로 달려 나간다.

 

쉬지 않고 엄마를 불러대며 눈물을 훔치며 현지는 어디론가 달려가며 주머니에서 꼬깃한 종이쪽지를 펼쳐보며 주소를 확인한다.

 

다른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명옥,, 을 발견하고 울며 달려가 꽉 끌어 안는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엄마..라는 작은 외마디...

명옥은 잠시 놀라지만,, 이내 꼭 안아주고는 토닥여주며 눈물을 흘린다.

 

여기서 문제?

반전이 뭐가 있을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