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애완 돌에게 묻는다. 어디에 있니? 그리고 다시 스스로에게 묻는다. 어디에 있니?
‘애완 돌’이라는 오브제를 활용하여 획일화되고 막연해져 버린 우리들의 꿈을 그리고자 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고 싶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
기르던 애완 돌이 없어졌다. 전 애인을 다시 찾는 것처럼 주인공은 애완 돌 찾기에 전념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애완 돌을 누군가 훔쳐갔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전부 의심한다. 불룩한 주머니, 목걸이, 키링 등 비슷한 돌들을 발견 하지만, 주인공의 애완 돌은 아니다. 석찬의 앞에 자갈밭이 펼쳐진다. 이곳저곳을 살펴보지만, 다 엇비슷하게 생겨서 무엇이 자신의 애완 돌인지 찾지 못한다. 주인공은 바위에 앉아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어쩌면 애초부터 애완 돌이라는 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던 주인공의 발 앞에 돌 하나가 굴러든다.
1. 000 : 개성있는 외모의 대학생(20대 중반)
1회차 : 2024년 6월 4일 화요일
2회차 : 2024년 6월 7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