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1회차) 영화 제작 동아리에서 초 단편 영화에 출연하실 여성 배우님을 모집합니다.

권도일 2024.05.08 00:53:10 제작: 영화 제작 동아리 작품제목: 미정 감독: 김에스더 배역: 40대 중반 여성, 10대 후반 여성 촬영기간: 5월 15일 1회차 출연료: X 모집인원: 2 모집성별: 여자 담당자: 김태준 전화번호: 010-2650-6083 이메일: tj2024@naver.com 모집 마감일: 2024-05-09

안녕하세요.

백석예술대학교 영화 제작 동아리에서 초 단편 영화 제작을 하게 되어 배우님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여정(45.여) 역할과 수진(19.여) 역.  두 분을 모집하려 합니다.

 

장소는 서울에서 벗어나지 않을 예정이며

5월 15일 수요일 1회차 촬영입니다.

 

시간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촬영 예정이며, 추후 자세한 시간 일정이 나오면 선정되신 분에게 개별 연락 드릴 예정입니다.

 

상호 무페이로 페이는 따로 지급되지 않지만 식사는 제공 해드리려 합니다.

 

메일 제목 : (필름메이커스_역할_성함) 

ex) 필름메이커스_여정_김민지

 

프로필(얼굴 사진, 체형, 키), 포트폴리오와 함께 제목을 위 양식에 맞추어 메일로 보내주세요.

 

오디션 없이 배우분의 지원 영상으로 배우분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아래 시놉시스와 인물 소개에 대해 잘 읽어보신 후 지원 부탁드립니다.

 

인물 소개

여정(45, ) 동민에게 실망하지만 애증 어린 시선으로 그를 바라본다.

수진(19, ) 동민과 여정의 딸.

 

시놉시스 

 

거대한 체구를 애써 끼여 넣은 채 거실 소파에 푹 눌러 앉아 TV를 시청하는 동민(46, 남). 그의 주변에는 먹다 남은 쓰레기와 복권 종이로 가득하다. TV 옆, 2030년 4월을 가리키는 달력과 뒤집힌 가족 액자가 보이며 타이틀 <가제>가 뜬다.

 

답답하다는 듯 동민을 바라보는 그의 아내 여정(45, 여)과 딸 수진(19, 여). 그녀들의 손에는 금방 떠나버릴 것처럼 채비를 마친 캐리어와 짐이 한가득이다. 이후 툭 소리와 함께 TV 전원을 뽑는 여정. 간신히 깜빡이는 거실의 형광등. 여정은 형광등을 본 후 눈시울을 붉히며 동민에게 묻는다. “형광등, 언제 고칠 거야? 불도 안 들어 오는 걸 언제까지 놔둘 건데?” 수진은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스마트폰만 두드린다. 그러나 동민은 여정의 다그침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여정과 수진은 한참 동안 동민을 바라본 후, 거세게 닫히는 현관문 소리를 뒤로하고 동민의 곁을 떠난다.

 

적막이 감도는 집안, 소파에 덩그러니 앉아 TV 홈쇼핑을 시청하는 동민. 2033년 4월을 가리키는 달력을 보니 꽤나 시간이 흐른 듯하다. 여전히 고장 난 형광등이 동민의 얼굴을 위를 깜박인다. 그때 흘러나오는 쇼호스트의 목소리. “외로우신가요? 그리운 사람들이 있으신가요? 인공지능 홀로그램 메이커를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세요!” 홈쇼핑을 보며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던 동민. 이후 TV를 가리키며 구매 버튼을 누르자 초인종 소리가 울려 퍼진다. 배송 온 상자의 테이프를 뜯는 동민의 손. 상자 안에는 ‘홀로그램 메이커’라고 적힌 헤드셋이 들어있다. 설명서를 차근히 읽은 후, 헤드셋을 머리에 쓴 동민의 모습은 꽤나 우스꽝스럽다. 동민은 작동법을 익힌 후, 자신에게 살갑게 대하는 여정과 수진의 모습을 떠올리며 헤드셋을 작동시킨다. 곧이어 헛웃음을 지으며 헤드셋을 벗는 동민의 눈앞에 여정과 수진의 모습을 복원한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이후 복원된 홀로그램 여정은 동민에게 미소를 건넨 후 쓰레기 가득한 거실을 정리한다. 그러나 주변은 여전히 쓰레기로 가득하다. 홀로그램 수진은 동민이 앉은 반대편 소파에 살포시 앉으며 입을 연다. “아빠, 수염 깎아야겠다.” 동민은 멋쩍은 듯 턱을 쓸어내린다.

 

어색한 기류가 풀리자 꽤나 살가운 대화를 나누는 동민과 수진. 도중 수진은 뒤집어진 액자를 보더니 “아빠, 우리는 어떤 가족이었어?”라며 동민에게 묻는다. 동민이 대답을 우물쭈물하던 사이 여정이 다가와 수진을 감싸며 말한다 “우리는 말이야, 분명 행복한 가정이었을 거야. 사랑받는 사람들이었을 거야.” 그러나 동민 곁에 쌓여있는 복권 종이를 인식한 여정은 무언가 기억해 낸 듯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아직도 이렇게 살고 있었어?”라며 날카롭게 묻는 여정에게 “네가 뭘 기억한다고.”라며 쏘아붙이는 동민. 여정은 “아니? 이제 전부 기억나.”라며 수진과 함께 거실 곳곳을 둘러보며 주변 영향에 의해 하나 둘 이전 기억을 찾아 나선다. 동민은 두 홀로그램을 막기 위해 손을 잡으려 하지만 잡히지 않아 허공만 허우적 된다. 이후 “형광등 좀 고치라니까.”라며 여정은 씁쓸

한 눈빛으로 동민에게 말한 후, 수진과 함께 전원을 끄며 사라진다.

 

또다시 홀로 남겨진 동민. 그는 스스로에 대한 좋은 기억을 주입시킨 홀로그램들에게 마저 버림받음에 울분을 토해낸다. 한참 눈물을 훔친 후 고장 난 형광등을 바라보는 동민. 이후 의자를 밟고 올라가 새 형광등을 갈아끼운다. 환한 형광등이 그의 얼굴을 깜박이다 밝게 비춘다. 그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멀끔히 정장을 갖춰 입는다. 엉성하지만 거울을 바라보며 넥타이를 묶는 동민. 진짜 여정과 수진을 만나기 위해 현관문을 나서는 동민의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 보인다. 엔딩 크레딧 이후 뒤집힌 액자를 반듯하게 세우는 동민. 액자 속에는 다정한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