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보지 않고 진행하는 익명의 스토리텔링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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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7일 16시 52분 08초 82

4월, 모임 ‘익명의 거짓말쟁이들’의 다회차 참여형 워크숍 <공동의 잠>이 진행됩니다. 참여하실 분들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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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거짓말쟁이들’의 와식형 대화모임 <공동의 잠>

장소: 윈드밀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3, 지하 2층)

일시: 2025년 4월 1일, 8일, 15일, 22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10시

인원: 10명(최대 12명)

워크숍 참여 신청 양식: https://forms.gle/Bx1wkqd622q7KyrY7

본 작업은 대화 중인 사람들끼리 서로 얼굴을 볼 수 없는 동시대적 ‘익명’의 환경을 재현하고, 실재와 가상이 섞여 모이는 현대 사회를 닮고자 한다.

<공동의 잠>은 불특정다수의 참가자들이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도록 바닥에 누운 채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활동이다. 우선 ‘가상성’을 고조시키기 위해 ‘픽션’의 형식을 강화한 자기서사를 나누는 초기 2회차 모임과, 이어 그 형식을 벗어난 대화를 나누는 후반 2회차 모임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이 어둠 속 바닥에 누워 각자 취할 자세는 우리가 ‘잠’에 들 때의 그것과 같다.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유폐된 행위인 ‘잠’을 흉내 내듯 바닥에 누워, 서로에 대한 빠른 판단을 쉼없이 추동하는 시각을 잠시 중지한다. 대신 청각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며 익명의 우리를 그려나간다.

우리는 누운 채 대화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말을 걸고, 대답하며 관계를 만든다. 서로의 모습이 아닌 ‘윈드밀’의 천장과 허공을 마주한 채로. 각자 몫의 허공을 들여다보며, 사적이며 공동체적인 발화를 수행한다.

*<지각의 정지> <24/7: 잠의 종말> 등을 쓴 미술비평가 조나단 크래리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잠’이 통제되고 금기시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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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자체는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작가는 참여자들에게 아래 소개된 주제들과 관련하여 각 주마다 한 편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는 온라인 양식을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이를 토대로 본 커뮤니티 안에서의 ‘자신은 누구인지’에 대한 짧은 텍스트를 매주 한 조각씩 구성해온다. 그들은 그렇게 구성된 픽션적 인물이 되어 모임에 참여한다.

◍ 1주차: 태그라인(단어 1개) 연구 / 인물의 ‘모순’ 찾기

스토리텔링 연구자 로버트 맥키에 따르면 ‘캐릭터’의 핵심은 ‘모순’이다.

이곳에서 당신은 가상의 캐릭터이다. 어떤 ‘모순’이 당신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가?

◍ 2주차: 로그라인 – 시놉시스 / 플롯 연구

1주차에 발견한 한가지 모순을 플롯으로 발전시킨다. ‘가상’의 이야기 형식을 적극적으로 전유해본다.

◍ 3주차: 일기 / 플롯의 바깥 / 캐릭터의 바깥

2주차의 우리는 형식에 맞춘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번주에는 그 형식의 외부를 탐색한다.

[ 인간은 하루 24시간 존재한다. 반면 캐릭터는 막이 오를 때부터 막이 내릴 때까지, 페이드인 될 때부터 페이드아웃 될 때까지,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만 존재한다. 인간에게는 앞으로 살 인생이 있고 죽음이 그 끝을 결정하지만, 캐릭터의 끝은 작 가의 손에 달려있다. 독자가 책을 펼치고 덮을 때, 혹은 관객이 극장에 들어가고 나갈 때, 캐릭터의 삶은 시작되고 끝이 난다.]로버트 맥키, <캐릭터> 중

◍ 4주차: 자유 활동 – 우리의 잠과 휴식, 꿈과 죽음, 불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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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업은 ‘새로운 익명의 공동체’로서 기획된 커뮤니티 작업인 ‘익명의 거짓말쟁이들’ 연작의 일부이다.

‘익명의 거짓말쟁이들’은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익명의 관계망을 실험해왔다. 이들은 여러 방식의 모임을 가지며 다음 규칙에 따라 대화해왔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에 관한 모든 것 – 연령대, 성별, 소득, 거주지, 살아온 생애사를 포함한 모든 사항을 당신이 정합니다. 우리들 중 하나인 당신은 익명이며, 입력된 모든 이야기는 픽션으로 간주합니다.

··· ··· 이번 모임은 참여자들이 서로의 얼굴을 잘 보지 못하여 익명성이 더욱 강화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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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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