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식정보에는 15분 이하 분량의 영화를 말한다고 나와있던데
그런 물리적인 시간이외에 뭔가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관념적으로
또는 그냥 느낌상 떠오르는 상징적인 의미가 나름 있지 않을까요?
단편이면 그냥 말 그대로 단편이지 뭘 그렇게 복잡하게 따지냐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단편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장편보다
짧은 영화라고 정하기에는 너무도 심오하고, 너무나 어렵고,
복잡하고 오히려 장편보다 길게 느껴지는 (지루한?) 당최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짐작조차 할수 없는, 주제와 영상이 따로 노는, 자만심에
가득한, 상품보다 모델이 더 기억에 남는...
실로 일일이 나열하기도 불가능한 천차만별의 단편들이 존재하는데
이 모든것을 통틀어 한가지로 규정할 수 있는 단편영화가
과연 무엇인지 어쩌면 쓸때없는 아니면 정말 고민해볼한 가치가 있는
그런 정의는 어떤것인지 불현듯 궁금해 졌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당대의 지식을 찾아다니면서 용기의 정의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는데 '용기' 그러면 다들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게 마련이지만
한가지로 정의내리기에는 무척 어렵겠죠. 소크라테스는 변하지 않는
참된 본질을 찾아내려는 시도를 한것 같은데 참, 먹구 살기 힘든 세상에
별 시답지 않은 것으로 고민을 했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속 깊이 뭔가 깊은 의미가 있을것 같다는 느낌 또한
드는건 저만에 생각일까요! 잘 모르겠네요.
단편영화! 어떻하면 잘 만들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을
아무런 여과없이 한번 써봤습니다. 요즘 장비도 정말 좋고 스텝분들도
정말 실력들이 출중하고 열정만 있다면 한 작품 만드는건 (물론 제작비가
준비가 되야겠죠) 가능한 일이겠죠. 근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 제목이
뭔지 목표가 어딘지 실체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외형만 만들어나가는건
아닌지 늦은밤 두렵네요. 새가슴인가?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