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감독을 꿈꾸는 올해 29살 남성입니다.
비전공자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영화쪽으로 가려고
관련 교육기관에서 교육도 받고 단편 영화 스탭과 연출로 한편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장편 영화 연출부에 들어가고 싶어서 구인구직중입니다.
후에 한예종 전문사 과정이나 영화아카데미에 들어가서 데뷔를 하는 과정을 밟고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모님의 권유를 받아 이렇게 고민을 올려봅니다. 밥벌이도 잘 못하는 아들이 못미더웠나봐요.
부모님은 중소기업을 운영중이십니다. 경영승계에대한 압박은 많이 받았지만 번번히 거절했습니다.
기업의 비전 문제가 아니라 제 개인적인 가치관 때문에요. 당연히 거기엔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꿈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조건을 하나 제시하셨어요. 딱 1년만 해보자고 하고나서 나간다면 안말리겠다고
(회사 경영을 하는게 아닙니다. 회사에 막내로 들어가는거에요. 거기서 일도 배우고)
원래는 이번해에 장편 영화에 연출부로 구인구직을 해서 경력을 쌓아볼까했습니다.
비록 전공자는 아니지만 영화과 교수님이 그얘길 하시기도 하셨고요.
그런데 부모님의 제안이 좋은 것 같습니다. 주 4일 근무 하고 평일 하루 주말 이틀 해서 삼일은 너가 하는 영화를 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끌립니다. 일하면서 영화 공부를 하고, 단편 영화를 찍으며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볼까해서요.
물론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겠죠. 지켜지기도 힘들고요.
그리고 현장에서 연출부로 일하는게 영화 감독이 될 수 있는 길과 멀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제 또래 친구들은 모두 얘기했었습니다. 별도움 되지 않는다고. 하지 말라고
나중에 한예종, kafa를 꼭 가고 싶습니다. 어떤 길이 더 나을까요. 연출부 막내? 혹은 입사?
현실적인 고민이 들었습니다. 아마 페이는 비슷할거같아요. 회사가 작은 편이고 또 지방이라 서울에 비하면 페이도 적습니다.
어떤가요. 연출부를 거치는게 영화감독이 되는 좋은 길인가요? 단도직입적으로 한예종이나 kafa 쓰는데 도움이 될까요?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 입시를 준비 할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영화관련 커리어를 만드는게 더 중요하진 않을지.... 고민이됩니다.
물론 회사를 다녀도. 시나리오 공모나 단편영화 제작은 도전할 생각입니다. 다만 연출부를 못하는게 걸리네요. 현장에서 배울 것도 많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