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과 협의를 주고 받곤 하는데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자의 경우는 시놉시스만 가지고 계약을 하기로 했고 또 후자의 경우 시놉시스는 마음에 드는데
초고 원고 보고 계약하자고 하네요.
작가 입장에서는 전자처럼 시놉시스만 보고 계약을 하자고 했을 때 상당히 기쁘기도 하고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멋진 작품을 써야겠다 생각이 들면서도 후자의 경우는 시놉시스는 스토리의 전반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함축한
것인데 초고에 적어도 몇 달은 걸리는데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자고 하니 맥도 빠지고 그리고 그나마도 초고 검토 후
소정의 계약금만 받고 마지막 투자배급사에서 최종 컨펌이 나게 되면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하니까
내가 시나리오 한 편을 다 써서 제대로 된 가치를 지불받을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막막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가 쓴 작품의 보안 문제도 신경쓰이구요.
글 써주고 돈 못 받은 적이 몇 번 있어서 그런지 후자 쪽으로 협의를 해오면 신뢰가 별로 안 가더라구요.
쓰고 고치고 하면서 지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전자의 경우처럼 작가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계약해주는
쪽에 대해서는 고맙기도 하고 비교도 되고 그러네요.
대부분 후자쪽에 가까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