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 비전공생이고, 적성에 그닥 맞지 않는 전공을 이번 2월에 졸업예정입니다.
중간에 휴학을 하고 짧은 영상공모전을 한 번 나가봤다가, 영상제작의 즐거움을 깨달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체념하고 있다가, 너무 아쉬운 마음에 막학기에 저학년 영화과 수업을 들었는데,
이론도 경험도 없는 밑바닥 실력이지만 직접 시나리오 쓰고, 콘티 작업하고, 같이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들이 새벽을 새워도 재미있더라구요. 하지만 주변에서는 그거는 정말 영화의 반에 반도 경험해보지 못한 거라고 해서 고민중입니다...영화감독이 되는 거는 정말 바늘구멍이라고도 하구요.
1) 대학교 졸업하지 않고 이어서 다전공으로 영화과를 2-3년 더 다니고 졸업하면 30이 되버리니 늦은 것 같고, 그래서 2) 외부 워크숍 수업을 들어서 단편을 계속 제작해야하나...하다가도 외부 워크숍은 한 학기가 끝이고, 개인별 2회차 촬영이 최대이기도 해서, 이어서 포폴을 쌓기가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어느 쪽으로 하는 것이 맞는 건지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3) 정말 마음같아서는 영화로 알아주는 대학으로 편입해서 배우고 싶지만 편입준비기간 1년이 추가되니 함부러 결정을 하지도 못하겠습니다...이런 편입이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관련업계 분들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기도 하구요.
이 중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일지 묻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