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 가입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외부 교육을 수강하며,
이번에 13분 가량의 단편 영화를 찍을 예정입니다.
제 시나리오의 배경이 미술대학 실기실입니다. 그래서 돈을 지불하고 빌릴 수 있는 전시장이나 개인 작업실이 아닌 잡다한 집기류가 가득한, 생활감 있는 학교 실기실이 섭외가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졸업한 지 3년 된 출신대학 과 조교실을 찾아갔습니다.
음료수 한 박스와, 촬영협조공문(인터넷에서 양식을 찾았습니다)을 들고 대학원생 조교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연말~연초에 촬영하겠다고 빌리신 분들이 있어서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과 인원이 많아서 1~4학년까지 실기실이 16개 넘게 있는 학교이고, 제가 재학중일 땐 (졸업학년을 제외하고) 동절기 방학때 나와서 작업하는 학생들이 없었습니다. 그냥 거부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안될 것 같다고 하시다가, 돈은 얼마를 줄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상업 촬영 같은 건 백이십만원씩 주시는 거 알지만, 죄송하지만 저는 저예산이라 최대 이십만원, 그것도 사례비 차원에서 드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에 다른 장소 빌리려고 서울시 공간을 찾아보는데, 예술인들에겐 100,000정도에 빌려주는 것을, 상업 촬영은 1,200,000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으로 협조 공문과 기획안, 대본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단과대 행정실에 공용실기실을 사용할 수 있을지 여쭤봤는데, 그곳에선 졸업생은 아예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궁금한 건,
■ 보통 대학교에 협조를 부탁할 때 비용을 어떻게 지불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 그리고 협조를 구하는 팁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 이렇게 조교실이나 학교 행정실을 통하는 방법 외에
재학생을 섭외해서 (학교에는 따로 통보하지 않고) 슬쩍 공간을 쓰는 방식이 더 나은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메일 한 번만 더 보내보고, 출신 대학에서 거절당하면 방법이 없어서 타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친구나 알음알음 타과 조교에게도 부탁해보긴 해야해서요..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요. 학과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볼까요?
촬영스텝, 음향스텝, 스크립터, 배우 3명 보조출연 포함해서 10명 정도 되는 작은 팀이고, 이틀 촬영 예정입니다.
촬영 관련 지식이 전무합니다..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