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영화 "러브 오브 시베리아"(The Barber Of Siberia) 를 아시는 분....
sadsong
2001.07.19 12:11:22
안녕하세요....
어제, 장장 3시간동안
"러브 오브 시베리아"(원제 : The Barber Of Siberia)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며칠전 케이블티비에서 녹화해뒀던 것을 지금에야 본거죠....
사실, 생각지도 않았던 이 영화를 녹화까지 해서 보게된 데에는
예전에 조선일보에 났던 조영남 아저씨의 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잠깐 글을 옮기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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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까지는 내 평생 본 영화 중의 베스트는 단연 `시베리아의 사랑'이었다.
마지막 정거장 장면에서 눈물을 펑펑 쏟고 `시민 케인'이나 `닥터 지바고'나 `벤허'보다도
한 수 위의 영화로 쳤었다.
그런데 오늘 `글루미 썬데이'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카사불랑카'보다 더 위대한 사랑 영화다. 과연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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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아무튼, 궁금한게 뭐냐면....
위 글에서 보면 "마지막 정거장 장면"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어제 본 "러브 오브 시베리아"에선 "마지막에 정거장 장면" 같은건 안나온다는 거죠.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이래봐야....
10년 세월이 흐른 뒤, 여주인공이 톨스토이 생도를 찾아갔다가 못만난 장면,
여주인공 아들이 있는 미군부대 장면,
톨스토이가 여주인공을 멀리서 바라보는 장면.(아 슬퍼라....)
이정도인데요....
그래서, 혹시 제가 본 (비교적 최근작인) "러브 오브 시베리아" 말고,
좀 오래된 또 다른, "시베리아의 사랑"이란 영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아시는 분들좀 가르쳐 주세요~
제가 본것과 조영남 아저씨의 그 영화가 서로 다른건지....
-덧글-
1. 혹시... "마지막"보다 한참 전에 나온, 투옥됐던 톨스토이 생도가 다른지역으로 이송되는
기차역 장면을 "마지막 정거장 장면"이라고 표현한걸까요? ㅡㅡ;
2. 아무튼, "러브 오브 시베리아"(The Barber Of Siberia).... 참 색깔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어요.(그 때문에 채팅방에 늦게.... ^^)
3. 재미있는건,
며칠전 케이블티비로 글루미 썬데이를 보고나서 --> 그 영화의 정보좀 찾아보다가
--> 우연히 조영남 아저씨 글을 발견하게 됐고 --> 그 글에서 "러브 오브 시베리아"를 처음 접하고
--> 어떤 영화일까? 궁금해 했는데 --> 바로 다음날, 같은 채널에서 "러브 오브 시베리아"를 방송하더군요....
신기하죠? HBO 프로그램 편성담당자나 sadsong, 둘 중하나는 신기[끼]가 ^^;
sadsong / 4444 / ㅈㄷ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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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장악을 통한 국민의식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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